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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셧다운, 중간선거 이후로 미룰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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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셧다운, 중간선거 이후로 미룰 수 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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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 국경장벽 설치와 이민법 개정과 관련해 언급해왔던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중단)을 오는 11월 열리는 중간선거 이후에 실시할 가능성을 내비췄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러시 림보가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에 전화로 출연해 "공화당 내 일부 인사들이 중간선거 이전에 정부 셧다운을 실시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며 "그 의견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선거 이전에 (셧다운을 하는 것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민주당이 표결을 하지 않아 셧다운을 실행하려는 거인 만큼 반대쪽에 더 강한 압박을 주면서 우리가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을 둘러싼 각종 이슈에 대한 불확실성을 강조하면서도 "공화당 내에서 많은 지지를 받고 있으며 그들을 조금 더 행복하게 만들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이것이 좋은 캠페인 이슈라고 생각하지만 함께 일하는 많은 사람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경 장벽을 위한 예산을 회기 말인 오는 9월 말까지 통과시킬 것을 의회에 요청한 상태다. 그는 오는 10월 1일부터 시작하는 내년 회계연도에는 250달러를 확보해 본격적으로 장벽 설치를 추진하겠다고 의사를 밝혀왔다.


하지만 의회에서 예산 확보 등에 협조를 해주지 않을 가능성이 나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정부 셧다운을 하겠다며 엄포를 놓았다. 지난 29일 트위터를 통해 "민주당이 장벽을 포함해 국경안전을 위해 표결하지 않으면 기꺼이 정부 셧다운을 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메리트에 기반한 이민제도로 가야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지난달 30일에도 주세프 콘테 이탈리아 총리와의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내가 셧다운을 하는 데 아무 문제가 없다"며 "국경 안보를 강화할 시기"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공화당 지도부는 이민·국경법 이슈가 휘발성이 강하다는 점을 고려해 중간선거에서 부동층 표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셧다운에 반대하는 입장들을 여러 언론에서 밝힌 바 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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