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ESS 유럽 2018' 참가...가정용 고전압 ESS 모듈 전시

▲'ESS 유럽 2018'에 마련된 삼성SDI 부스.(제공=삼성SDI)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삼성SDI가 고전압 에너지저장장치(ESS) 모듈로 가정용 ESS 시장을 공략한다.

삼성SDI는 20일부터 3일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ESS 전시회 'EES 유럽 2018'에 참가한다고 21일 밝혔다.

삼성SDI는 '에너지 세상의 내일은 삼성SDI가 함께 한다'는 뜻의 'Powering Tomorrow'을 주제로 전시를 마련하고 고전압 가정용 ESS 배터리 모듈'을 선보인다.

이 모듈은 기존 가정용 ESS 모듈(48V수준) 대비 전압을 100V~600V로 높여 에너지변환 효율을 높였다. 태양광 발전 에너지의 전압은 통상 400V 수준이다. 가정용 ESS의 전압이 외부에서 가정으로 들여오는 직류전기의 전압보다 낮을수록 전기의 저장 효율이 떨어진다.

삼성SDI 관계자는 "기존 가정용 ESS는 값비싼 컨버터를 사용해야 했지만 고전압 ESS 모듈은 저렴한 컨버터를 적용해도 된다"며 "ESS모듈에 저장된 전력도 전압을 올리지 않고 직류에서 교류로 변환할 수 있어 비용을 절약하고 전력 손실도 최소화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에너지 밀도도 약 2배 높여 에너지 저장 용량도 20% 가량 늘렸다.

시장조사업체 B3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가정용 ESS 시장은 1259MWh 규모이며 2020년 약 1889MWh로 연평균 15% 가량 성장 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정욱 삼성SDI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매년 혁신적인 ESS 배터리 제품들을 내놓고 있는 삼성SDI에 글로벌 고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차별화된 기술력을 통해 ESS 배터리 선도 기업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