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력발전소 1기분 절감한 '시민들의 에너지 절약'

서울시 '에코마일리지'에 시민 200만명 참여…돈으로 환산하면 6145억원 아낀 셈

아파트에 설치된 태양광 미니발전소 (사진=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에코마일리지'에 동참한 서울시민들이 당진화력발전소 1기가 1년 동안 생산하는 양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줄였다.

서울시는 지난 5일 기준 에코마일리지 회원이 200만명을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2009년 9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에코마일리지에 동참한 서울시민들이 절약한 에너지는 총 93만506TOE다. 당직화력발전소 1기가 1년 동안 약 92만TOE의 에너지를 생산한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봤을 때는 약 193만7000t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였다. 국립산림과학원의 2013년 온실가스 산정방식을 적용했을 때 여의도 620배 면적에 숲을 조성하거나 30년산 소나무 2억9349만 그루를 심은 것과 비슷한 효과다.

그동안 줄인 에너지를 돈으로 환산하면 6145억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시는 에코마일리지 인센티브 지급 등에 500억원을 투입했다.

에코마일리지는 생활 속 건물 에너지 절약을 위해 시민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2013년에 회원 100만명을 달성했다. 각 가정과 건물이 에너지를 감축하면 그만큼 마일리지를 받아 지방세, 아파트 관리비 납부하는 데 사용하거나 전통시장 상품권, 교통카드 충전권 등으로 교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