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매리가 7년간 방송에 나타나지 않았던 이유를 밝혔다.
4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는 이매리와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이날 이매리는 “2011년 한 드라마 촬영 준비 중 부상을 입었지만, 제작진 측에서 이를 보상하기는커녕 오히려 은폐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고무를 치는 장면이 있었는데 사비로 배워야 한다고 해서 열심히 했다”며 “두 달 뒤에 타이틀 장면을 찍는다더니 일정이 두 달씩 계속 밀려 총 8개월 동안 다른 걸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중요 장면이라 열심히 하다 보니 무릎에 물이 찼다. 쉬어야 하는데 보호대를 하고 연습할 수밖에 없었다. 다리가 나을 새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매리는 드라마 촬영을 준비하면서 오고무 개인 지도비로 600만 원, 재활 치료 비용으로도 상당한 금액을 지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매리에 따르면 당시 제작진은 “그렇게 열심히 할 줄 몰랐다. 보험이 안 돼 있는데 발설하지 말라”면서 “출연료만 주면 안 되겠냐”고 말했다.
그는 “나중엔 약 때문에 얼굴이 부어서 방송사는 출연을 고민했는데 임성한 작가님이 같이 해야 한다고 설득했다. 당시 저는 뜨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무사히 드라마를 끝내는 게 목표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끝으로 그는 “묻어두면 원망만 더 쌓이지 않겠냐”고 착잡한 심정을 전했다.
한편 이매리 1994년 MBC 3기 공채 전문 MC로 데뷔해 드라마 ‘내조의 여왕’, ‘신기생뎐’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그러나 그는 2011년 돌연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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