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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아시아미래기업포럼]김정호 베어베터 대표 "수익창출보다 발달장애인의 꾸준한 고용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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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살리는 아이템 고안해
직무 쉽게 나눠 고용 시너지


[2018 아시아미래기업포럼]김정호 베어베터 대표 "수익창출보다 발달장애인의 꾸준한 고용이 목표" 아시아경제 주최로 2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그랜드볼룸에서 '100년 기업의 조건 공동의 미래 창조하라'란 주제로 열린 '2018 아시아미래기업포럼'에서 김정호 베어베터 대표가 강연을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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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베어베터의 목표는 수익을 내는 것이 아닌 발달장애인들의 꾸준한 고용입니다"


김정호 베어베터 대표는 26일 아시아경제가 주최한 '2018 아시아미래기업포럼'에서 이처럼 밝혔다.

2012년 6월 발달장애인 5명 채용을 시작으로 창립된 베어베터는 현재 270명 중 199명의 발달장애인이 일하고 있다. 고용된 장애인들은 모두 4대보험과 퇴직금을 받을 수 있는 정규직이다. 발달장애인은 장애인 중에서도 중증장애로 '장애인의무고용제도'에도 불구하고 평균 고용률이 0.7% 남짓이다. 고용 및 고용의 질도 굉장히 낮은 셈이다. 이를 감안해 볼 때 베어베터의 도전과 성과는 주목할 만하다.


베어베터는 디지털인쇄, 커피, 제과제빵, 꽃 배달, 카페운영 등의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김 대표는 "발달장애인이 할 수 있도록 직무를 쉽게 만들고 발달장애인을 이해하는 관리자를 둔다면 충분히 이들을 고용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사업영역 역시 발달장애인들이 충분히 할 수 있는 일 그리고 기업의 꾸준한 수요가 있는 사업아이템을 고안해낸 것"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인쇄업의 경우 기업에서 꾸준히 수요가 있는 명함을 생산한다. 장애직원은 인쇄기계를 작동시키는 법을 배우고 생산된 명함을 업체에 배달하는 일을 한다. 커피 역시 기업 내에 위치한 사내카페를 타겟으로 원두를 공급하는 일을 하는데, 이 역시 기업의 꾸준한 수요가 있는 업종으로 장애직원은 원두를 소분하고 배달하는 일을 맡는다.


김 대표는 "장애인 직원의 경우 생산성이 낮을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품질면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기계화가 되어있는 사업분야를 공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단순 복사작업을 숙달하는데 발달장애인들의 경우 10개월이 소요된다"며 "일반 대기업들이 장애인 채용을 꺼리는 이유가 바로 이 부분이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를 위해 '연계고용제도'를 활용했다"고 말했다. 베어베터는 대한민국에서 연계고용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최초의 기업이다.


100인이상의 기업은 장애인을 의무적으로 고용해야 한다. 미고용시 고용부담금을 납부해야 한다. 김 대표는 "장애인 의무고용율을 맞추지 못해 고용부담금을 내는 기업이 7000여개가 된다"며 "이 중 베어베터는 5%에 해당하는 300곳의 대기업과 계약해 고용선순환을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직무 특성상 장애인을 의무고용하기 어려운 기업이 베어베터와 1년 이상 도급계약을 체결하면 베어베터는 거래금액의 50% 수준의 부담금 감면을 보장한다. 김 대표는 "중증장애인 1명은 경증 장애인 2명을 채용한 것과 같아 우리에게 도급을 맡긴 사업체는 이에 해당하는 189만원의 월 감면액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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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선순환 구조로 지금까지 베어베터와 계약을 체결한 기업 중 단 1곳도 빼놓지 않고 재계약을 하고 있다.


베어베터의 최종 목적은 꾸준한 고용창출이다. 김 대표는 "훈련된 발달장애인은 비장애인이 다수인 곳으로 이직시키기도 한다"며 "이로써 생긴 빈자리는 신규 발달장애인 고용으로 채우게 되는데 이는 결국 베어베터의 총인원은 늘어나지 않아도 발달장애인 고용이 늘어나는 셈"이라고 말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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