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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닫는 빕스 옆에 문 닫는 TGI…1인가구·임대료에 패밀리레스토랑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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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등장으로 소비 패턴 변화…패밀리레스토랑 발길 뚝
상권 변화·임대료 및 인건비 부담 등으로 매장 폐점 지속
빕스 여의도점 이어 강동점도 문 닫아…현재 20여개 줄어

문 닫는 빕스 옆에 문 닫는 TGI…1인가구·임대료에 패밀리레스토랑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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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CJ푸드빌의 패밀리레스토랑 '빕스' 강동점이 지난달 31일을 끝으로 문을 닫았다. 2006년 5월 영업을 시작한 지 12년 만이다. 앞서 빕스 여의도점도 16년만에 폐점했다. 2013년 90개에 달했던 빕스 매장은 이제 77개만 남았다. 폐점 이유는 '상권 변화'와 '비용 부담'. 지난 10년간 주요 외식 브랜드들이 많이 생기면서 상권이 변했고 '1인 가구'의 등장으로 패밀리레스토랑에 대한 인기는 주춤한데 비해 임대료와 인건비 부담은 늘어 결국 폐점을 선택한 것.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빕스 강동점은 3월31일을 마지막으로 영업을 종료했다. 강동점은 공지를 통해 앞으로 가까운 빕스 올림픽점, 올림픽공원점, 문정점, 고덕역점 이용을 부탁한다고 안내했다. 강동점은 2006년 5월 영업을 시작한 대표 장수 매장이다. 그러나 주변에 외식 브랜드들이 많이 생겨나는 등의 상권 변화가 이뤄졌고, 지난 몇년간 임대료는 계속 올라 수익 악화에 결국 문을 닫게 된 것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상권도 많이 바뀌었고 임대료도 부담돼 문을 닫았다"고 설명했다.

문 닫는 빕스 옆에 문 닫는 TGI…1인가구·임대료에 패밀리레스토랑 '울상'



최근 폐점한 여의도점의 상황도 비슷하다. 같은 해 국회 앞에 문을 열고 영업을 시작한 여의도점 역시 주변에 경쟁업체가 많이 생겼고 임대료 인상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돼 결국 문을 닫게 됐다. 여의도 특성상 주말 손님이 적다 보니 수익이 예상보다 낮았다는 평이다. 최근에는 임대료와 원재료비, 인건비 등이 상승하면서 '실속 없는 장사'라는 말까지 나왔다.

빕스 매장은 해마다 감소추세다. 2015년 92개에 달했던 매장은 현재 77개로 줄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상권 변화가 이뤄졌기 때문에 오래된 매장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폐점하고, 위치를 다시 정해 오픈하는 '리로케이션'을 단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패밀리레스토랑의 영업환경이 녹록지 않아 폐점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란 게 업계 중론이다. 1세대 패밀리레스토랑 업체인 'TGI 프라이데이스' 매장도 2000년대 초반 60여개에서 현재 30개로 반토막 났다. TGI 프라이데이스를 운영하는 롯데지알에스는 패밀리레스토랑 매장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현재 운영하는 점포는 모두 유동인구가 많은 백화점이나 쇼핑센터 내에 입점해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문 닫는 빕스 옆에 문 닫는 TGI…1인가구·임대료에 패밀리레스토랑 '울상'


패밀리레스토랑 점포가 급격히 줄어든 것은 1인 가구 증가로 인한 소비 패턴의 변화가 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1인 가구의 경우 배달 음식을 시켜먹거나 편의점을 찾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패밀리레스토랑 등 외식업체를 방문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0년 15% 정도에 불과했던 국내 1인 가구 비율은 2016년 27.9%로 10%포인트 이상 늘어났다. 2020년에는 3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문 닫는 빕스 옆에 문 닫는 TGI…1인가구·임대료에 패밀리레스토랑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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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로 소비자의 구매력이 갈수록 떨어지면서 지갑을 여는 사람 수도 줄고 있다. 이에 따라 비교적 고가의 음식을 파는 패밀리레스토랑이 경기 불황의 직격탄을 맞을 수 밖에 없다.


향후 매장 확대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2013년부터 외식업이 중소기업적합업종 규제를 받으면서 발목이 잡혔기 때문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패밀리레스토랑을 찾는 소비자 니즈(요구)는 있기 때문에 임대료 부담이 있어도 여의도점을 찾는 고객을 위해 리로케이션을 해야하지만 적합업종 규제로 매장을 열 곳을 찾기가 어려운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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