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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한국의 메시’ 되려면 일단은 뛰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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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1년 FC 바르셀로나 유스팀 소속으로 활약·英 언론 선정, 세계 유망주 순위권…‘한국의 메시’라고 불리는 등 관심↑
-FIFA 출전 금지 징계 이후에도 1군 훈련 참가 및 높은 평가 이어져…이후 지난 여름 이적시장서 세리에A 무대 밟아
-두 경기 선발 출전을 제외, 20분 이내에 교체되거나 잇따라 출전 명단 제외
-박문성 해설위원 “역량 평가 및 잠재력 극대화는 일단 경기에 뛰는 것부터 ”


이승우, ‘한국의 메시’ 되려면 일단은 뛰어야 이승우/사진=문도 데포르티보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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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성현 기자] 스페인 명문 구단 FC 바르셀로나 유스팀 소속에서 활약한 이후, 안정환 선수에 이어 현재 한국인 2번째 세리에A 리거가 된 ‘한국의 메시’ 이승우가 클럽팀에서 출전 명단에 제외되는 등 5경기 연속 결장해 이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1년 FC 바르셀로나 유스 팀과 3년 계약을 체결한 이승우는 이어진 2011-12 시즌 바르셀로나 유소년 팀 인판틸 A를 시작으로, U-15팀인 카테데 B 등을 누비며 득점왕 및 시즌 MVP를 차지했다. 이승우는 지난 2015년 영국 축구 전문지 ‘포포투’가 선정하는 19세 이하 유망주 12명 가운데 2위를 차지, 영국 가디언지가 선정한 98년 생 축구 유망주 50인에 선정돼 국내 팬들에게 ‘한국의 메시’가 나타났다는 등의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2013년 국제축구연맹(FIFA)로부터 이승우는 바르셀로나 경기 출전금지 통보를 받았다. FIFA는 ‘선수의 지위와 이적에 관한 규정’ 19조를 통해 “선수의 국제 이적 및 등록은 18세 이상 선수만 가능하다”며 이승우의 바르셀로나 구단과 관계된 모든 경기에 참가 불가 조치를 취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를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했으나 결국 기각됐다.


징계가 풀린 뒤 이승우는 지난 2016년 바르셀로나 1군 선수들과 함께 훈련에 참가할 뿐만 아니라 스페인 언론 ‘데포르티보’에서는 이승우가 4년 이내 바르셀로나 1군에 합류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등 그의 재능은 징계 후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승우, ‘한국의 메시’ 되려면 일단은 뛰어야 이승우 선수/사진=스포츠투데이



이후 이승우는 2017-18 시즌 여름 이적 시장에서 독일 분데스리가의 도르트문트, FC샬케04 등에 러브콜을 받았으나, 링크된 구단들보다 상대적으로 출전 시간이 보장된 이탈리아 세리에A 헬라스 베로나FC로 이적했다. 이탈리아 언론 ‘일 메사제로’는 이승우를 두고 “‘한국의 메시’ 이승우는 제공권를 제외한 모든 것이 가능한 선수”라고 평가했고, 스페인 언론 ‘스포르트’는 그의 이적 소식을 집중으로 다루며 관심을 갖기도 했다.


이승우는 지난해 9월25일(한국시각) 라치오와의 세리에A 6라운드 경기에서 마티아 발로티와 후반 교체 출전해 첫 성인 무대를 밟았다. 이날 이승우는 팀 내 최고 평점을 받았고, 각종 현지 매체에서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등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성공적인 데뷔 무대를 치렀다.


하지만 이승우는 지난해 11월30일(한국시각) 키예보와의 코파 이탈리아 컵 경기와 이후 AC 밀란과의 컵 경기를 제외하고, 전 경기 20분 이내의 교체 출전 및 아예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승우는 지난달 4일 AS로마와의 세리에A 경기에서 교체 출전한 이후 현재까지 5경기 연속으로 경기에 참여하지 못했다.


현재 잉글랜드 토트넘 훗스퍼에서 좋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손흥민 선수는 같은 나이에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소속으로 12골을 넣는 활약을 펼쳤고, 손흥민 이전에 한국 축구를 대표했던 박지성 선수 역시 당시 일본 J리그 교토 퍼플상가에서 활약해 팀을 1부리그로 승격시키는 데 이바지했다.


앞서 두 선수의 공통점은 이승우 나이에 꾸준히 그라운드를 밟아 폼을 유지했다는 것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처음부터 세리에A라는 큰 리그에서 뛰는 것은 무리”, “상대적으로 수준이 낮은 리그임에도 출전 보장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등의 의견을 제기하며 이승우 선수가 현재보다는 더 많은 출전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리그로 이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최근 첼시FC에서 도르트문트로 이적해 7경기 6골을 넣은 벨기에 출신의 미키 바추아이나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프랑스 리그로 이적한 멤피스 데파이, 스페인 리그로 이적한 아드낭 야누자이 등은 선수에게 각자 스타일에 부합한 리그가 있는 것은 물론, 출전 시간 보장이 중요한 점을 보여주는 사례다.


23일 박문성 SBS Sports 해설위원은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이승우 선수는 지난 2013년 FIFA 징계로 한창 뛰어야 할 나이에 뛰지 못했다. 현재 이승우는 경기 출전을 통해 폼을 올려야 할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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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하지만 첫 성인무대에 도전한 시즌이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선수가 자신의 역량을 평가받고, 선수 스스로의 잠재력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일단은 뛰는 것”이라며 이승우 선수의 경기 출전에 중요성을 말했다.


박 위원은 “지금은 타 선수와의 비교나 리그 네임밸류, 또는 ‘드리블을 잘한다’, ‘슈팅을 잘한다’ 등을 논할 단계가 아니다. 무조건 뛸 수 있는 곳에서 경기에 출전하는 것을 1순위로 해야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성현 인턴 기자 sh0416hyu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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