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7일 홍콩에서 코스닥시장에 대한 투자유치 활동을 벌였다.
7일 금융위에 따르면 최 위원장은 이날 한국거래소 주최로 홍콩 아일랜드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코스닥 글로벌 기업설명회(IR)'에서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우리나라가 추진 중인 회계개혁, 불공정거래 제재 강화, 주주총회 활성화,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의무화, 스튜어드십 코드 확산 등 주요 정책을 소개했다.
올해로 11번째 열린 IR 컨퍼런스에 금융위원장이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글로벌 투자자 수는 전년보다 2배 정도 늘었다.
최 위원장은 코스닥 시장이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먼저 한국의 견조한 경제성장률과 정부의 4대 성장전략 중 하나인 혁신성장 정책 내에서의 코스닥시장의 중요성 등에 대해 설명했다. 또 지난해 9월 추진한 회계개혁법(KARA)의 주요 내용에 대해 설명하며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 의지를 천명했다. 아울러 주주총회 활성화,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의무화, 스튜어드십 코드 확산 등 기업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한 정부의 정책적 노력에 대해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성장잠재력 중심의 상장요건 전면 개편 등 코스닥 활성화 대책을 통해 코스닥을 투자매력도가 있는 건전한 기업만 생존할 수 있는 시장으로 바꿔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도 개회사에서 "코스닥시장 지배구조 개편, 코스닥 벤치마크지수 및 신상품 개발 등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는 동시에,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강화 및 신종 불공정거래에 대한 선제적 대응체계를 구축하여 해외 기관투자자 등이 신뢰할 수 있는 시장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 자본시장 및 정책 방향에 대한 컨퍼런스, 'KRX300 지수'에 편입된 코스닥 상장기업 15개사와 해외 기관투자자 및 애널리스트의 미팅도 진행됐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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