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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힘, 더 세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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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축구대표팀서 소속팀 복귀
7경기 4골 1도움…공격력 향상

손 힘, 더 세졌다 토트넘 손흥민 [사진=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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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손! 몸이 더 좋아셔서 온 거 같은데?"

손흥민(25ㆍ토트넘 핫스퍼)은 축구대표팀 친선경기 일정을 모두 끝내고 지난달 15일(한국시간) 소속팀에 복귀했다. 토트넘의 동료들은 한결같이 손흥민의 몸상태에 놀라움을 나타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45)도 의아해 했다고 한다. 그 동안 손흥민은 대표팀에 다녀오면 몸 상태가 좋지 않은 편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던 것이다.


손흥민은 대표팀에 다녀온 뒤 맹렬히 활약하고 있다. 일곱 경기에서 네 골과 도움 한 개를 기록했다. 지난 3일 왓포드FC와의 원정경기(토트넘 1-1무)부터 지난 10일 스토크시티와의 홈경기(토트넘 5-1승)까지 세 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이 기세라면 오는 14일 브라이튼과의 홈경기에서도 골을 기대할 만하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의 공격력은 환상적이다. 최근 컨디션과 체력이 회복되는 속도가 빠르다"고 했다.

작지만 큰 변화다. 하비에르 미냐노 축구대표팀 코치(50)의 도움이 컸다. 손흥민은 지난 10월까지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일관된 경기를 하지 못했다. 소속팀에서 보여준 득점력을 대표팀에서는 발휘하지 못했다. 미냐노 코치는 지난달 6일 대표팀에 합류한 손흥민에게 조깅만 하도록 했다. 피로한 근육을 풀도록 한 것이다. 둘째날에는 훈련에 참가하지 않도록 했고 가볍게 공만 차게 했다. 팀 훈련에는 셋째날부터 합류시켰다.


미냐노 코치는 대표팀에 합류하면 하루만 쉬고 둘째날부터 훈련 강도를 높인 이전 방식이 손흥민에게는 무리라고 판단했다. 그는 대표팀 일정을 마치고 소속팀에 복귀하는 손흥민에게 "돌아가면 토트넘의 훈련 프로그램을 따르되 대표팀에서 한 휴식과 훈련을 잊지 말고 하라"고 당부했다. 손흥민도 그대로 따랐다. 물론 손흥민의 맹활약에는 이밖에도 여러 이유가 있다.


장지현 SBS해설위원(43)은 "손흥민이 왼발로 감아차는 슈팅을 훈련 때 많이 한다"고 했다. 올 시즌에는 왼발로 슈팅할 찬스가 많이 나고 왼발 골장면도 많았다. 손흥민은 올 시즌 일곱 골 중 왼발로 네 골을 넣었다. 양발을 다 사용하지만 왼발이 지난 시즌에 비해 더 정교해진 것이다. 장 위원은 또 "일선 공격수로 자리를 옮긴 변화도 도움이 됐다. 움직임이 더 폭넓어졌고 동료들과의 호흡도 좋다"고 설명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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