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해외서 불티나는 '불닭볶음면'…삼양식품 주가 신기원

시계아이콘01분 13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해외서 불티나는 '불닭볶음면'…삼양식품 주가 신기원
AD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올해 들어 국내 증시에서 음식료주가 푸대접을 받는 가운데 삼양식품은 나홀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해외에서 '불닭볶음면' 인기가 높아지면서 이익이 빠르게 늘어난 덕분이다. 삼양식품은 해외 수요에 대응하려고 예상보다 빠른 증설에 나서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양식품 주가는 올해 들어 83% 급등했다. 코스피 상승률(22.2%)보다 3배가 넘게 올랐다. 이 기간 음식료품 업종 지수는 6.5% 상승했다.
지난 1월26일 3만7600원이던 주가는 3월13일 처음으로 6만원을 찍었다. 이후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다 8개월만에 7만원선을 돌파했다. 삼양식품은 이날 장중 8만100원을 터치하며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올해 기관이 36만5767주를 순매수했는데 특히 지난달에만 15만6000주(109억원)를 순매수했다.

주가 상승의 원동력은 '불닭볶음면'이다. 해외에서 '불닭볶음면'의 매출이 급증하면서 기업 전체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거래소에 따르면 3분기까지 삼양식품의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0%, 101% 증가한 3304억원, 31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한해 영업이익인 252억원을 3분기만에 뛰어 넘었다.


이 같은 실적 호조는 해외시장에서 '불닭볶음면'의 판매가 꾸준히 성장했기에 가능했다. 삼양식품의 3분기까지 면류의 누적 수출액은 139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4% 증가했다. 3분기에만 수출액이 50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연간 2000억원대의 수출액 달성도 가능할 전망이다.

해외서 불티나는 '불닭볶음면'…삼양식품 주가 신기원

'불닭볶음면'은 2012년 출시됐다. 당시 라면 시장은 농심 신라면 등의 빨간 국물보다 '꼬꼬면'ㆍ'나타사키우동'의 흰국물 라면, 볶음면 등 다양한 종류의 라면이 불티나게 팔렸다. 안타깝게도 이 같은 라면류의 인기는 빠르게 시들었고, '불닭볶음면' 역시 매운 라면의 '반짝 인기'에 편승한 제품으로 인식됐다.


하지만 '불닭볶음면'의 강한 매운맛은 소비자들의 소비를 지속적으로 이끌었고 삼양식품의 주력상품으로까지 올랐다. 특히 해외에서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입소문이 퍼졌고, 수출량은 급증했다.


삼양식품은 수출 확대를 위해 지난 9월 중국 징동닷컴과 강소세이프그린식품유한공사와 함께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세계 2위 라면시장인 인도네시아에서 할랄인증 획득을 통한 신규 판매채널을 확보했다.


AD

해외수출 증가에 생산라인도 증설키로 했다. 삼양식품은 지난달 23일 공시를 통해 원주공장 부지 내에 659억원을 투자해 생산라인 4개를 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투자액은 자기자본의 37.2% 수준이다. 증설 이후 라면 생산능력은 연간 11억원개에서 15억원개로 늘어난다.


정희진 흥국생명 연구원은 "'불닭볶음면' 수출 호조로 2014년 7.1%에 불과했던 수출 비중이 올해 44.2%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중국ㆍ태국ㆍ유럽ㆍ미주 등 다양한 국가로 수출하고 있는데, 마케팅 판촉비를 투입하지 않고 있어 수출 영업이익률은 10%를 웃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 수출 확대로 내년에도 30% 가까이 높은 성장세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