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진 / 사진=박수진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박수진이 출산 당시 병원에서 인큐베이터 특혜를 받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된 가운데 당시 피해를 본 엄마라고 밝힌 익명의 작성자 A씨가 28일 온라인커뮤니티에 글을 게재해 사건에 대해 해명하고 나섰다.
게시된 글에 따르면 A씨는 “올봄에 아이를 떠나보냈는데 아직도 많은 분들이 제 글 찾아 읽어주시고 또 응원과 위로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A씨는 “박수진 씨가 네이버 쪽지로 사과하고 싶다고 번호를 남겼다. 예전에 썼던 글을 읽었던 것 같다”고“(박수진이) 울먹이며 인큐베이터 새치기며 도넛 사건 부모님 면회 매니저 등등 얘기를 했다”고 박수진이 직접 사과를 전했다고 말했다.
또한, A씨는 “댓글들보면 제가 쓴 글에 나와 있지도 않은 인큐베이터 새치기 관련 글이 많아서 마음이 아프네요”라며 “조부모님 면회가 잦았던 것은 제가 봤었고 많은 분들이 보고 그런 글을 쓴 적은 있지만 새치기 관련 글은 쓴 적이 없어요”라고 밝혔다.
A씨는 부모만 출입 가능한 신생아집중치료실인 니큐(neonatal intensive care unit·NICU)에 박수진의 부모님이 들어간 것에 대해 “우린 안돼고 병원에선 연예인에겐 허락이 됐다는 사실에 많은 이른둥이 엄마들이 화가 난 것 같다”며 병원 측의 니큐 관리에 대한 허술함을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이른둥이 엄마들은 낳는 날부터 지금까지 마음고생을 한다”며 “차별대우받아 속상했지만 이 와중에 박수진씨 둘째임신 중인데 첫째도 조산했는데 둘째도 조산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되는 마음이다”며 박수진을 향한 악플을 멈춰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박수진은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최근 인터넷상에서 제기되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 사과를 드리고, 사실과 다르게 왜곡된 부분에 대해 정확한 사실을 말씀드리고자 글을 쓰게 됐다”며 자필 편지를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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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배용준과 결혼한 박수진은 지난해 10월 첫째 아들을 출산했다. 현재 둘째를 임신 중이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연예인도 문제지만 병원이 더 큰 문제네. 병원조사 제대로 해서 까발려라” “어쨌든 부모밖에 면회가 안되는 곳을 친정 부모 모시고 수시로 드나들었다는 건 변함없는 사실이네” “글 잘쓰셨네요. 그 당시 병원에 항의해봐야 개선도 안 됐겠지요?” “하루 두 번 정해져 있는 시간 외에는 신생아 중환자실에는 면회도 힘듬” “같은 엄마 입장으로서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아이를 한 번 더 보고 싶었을 다 같은 엄마 마음을 일반인은 무시당한 꼴이네요” “조부모가 어떻게 자주 면회를 하나? 말이 돼나” 등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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