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유니켐은 22일 오후 공시를 통해 동종업체인 성원피혁공업 인수를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취득가액은 15억원이며 지분율은 60%이다. 나머지 40% 지분도 유니켐의 모회사인 태주원이 10억원에 인수했다.
회사 측은 "25억원에 100% 지분을 전량 인수한 셈인데, 책임경영측면에서 전체 지분을 인수한 것"이라며 "취득 목적은 안정적인 임가공처 확보와 신규 아이템 매출 확대"라고 설명했다.
성원피혁공업은 1982년에 설립된 피혁업체다. 2016년 기준 총자산은 163억원, 매출액은 전년 대비 32.7% 감소한 241억원을 기록했고, 순이익은 13억원 적자로 전환됐다.
성원피혁공업은 설립 이후 35년간 슈런큰(Shrunken) 가죽만 생산한 이 분야의 전문업체다. 슈런큰 가죽은 유니켐이 생산하지 않는 분야로, 향후 신제품 매출 증대 및 기존 가죽과의 시너지효과도 기대된다.
유니켐은 회사의 양대 사업부분인 핸드백과 카시트 영업의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4.5%, 55.7% 늘어나는 등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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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켐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카시트 부문은 작년 현대차 그랜저IG 공급에 이어, 올해에도 신차 모델에 계속 채택되면서 매출이 급증하는 추세다. 고급혁에 속하는 핸드백 부문은 주로 코치와 투미 등 유명 브랜드에 납품되고 있는데 공급이 제한적이라서 안정적인 매출이 지속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실적에서 보듯이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어, 안정적인 물량 공급을 위해 회사와 근거리에 있는 성원피혁공업을 인수하게 됐다"며 “향후 장기적인 수급을 맞추기 위해 추가적인 공장 확충도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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