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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나 선글라스' 페이크미, 다믈멀티미디어 경영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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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크미 법인 지오인더스트리, 다믈멀티미디어 5% 지분 확보
협력적 관계 모색…인수 후 우회상장 가능성도


'유인나 선글라스' 페이크미, 다믈멀티미디어 경영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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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유인나 선글라스'로 알려진 선글라스ㆍ안경 브랜드 페이크미가 코스닥 상장사 다믈멀티미디어의 경영에 참여하기로 했다. 소비자용 멀티미디어 반도체 개발ㆍ판매 회사인 다믈멀티미디어와 협력적 관계를 모색하는 게 우선이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인수ㆍ합병(M&A)도 가능하다는 복안이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페이크미의 법인인 지오인더스트리가 다믈멀티미디어의 지분 5%를 확보했다. 지분 확보 목적은 경영권 참여다.

당초 지오인더스트리의 최대주주인 배선욱 이사가 다믈멀티미디어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주식 소유자를 법인으로 바꿨다. 배 이사는 "다른 반도체주가 오른 것에 비해 저평가됐다고 판단해 다믈멀티미디어 주식을 매수했다"며 "이후 회사 발전이 별로 안 보여 경영 개선사항을 알렸는데 회사는 무응답이었고 이에 주식을 법인으로 돌리고 경영에 참여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지금은 다믈멀티미디어와 협력적 관계를 원한다고 했다. 배 이사는 "지분을 추가로 사들이며 다믈멀티미디어 경영자와 협조할 생각"이라며 "어플리케이션 시스템통합(SI)을 만드는 IT자회사와 다믈멀티미디어의 사업을 결합시켜 새 수익원을 창출할 생각도 있다"고 전했다.


추후 다믈멀티미디어 M&A에 나설 수도 있다는 계획이다. 배 이사는 "추가 인수 자금은 충분하다"며 "가능하면 인수 계획도 있다"고 했다.


인수를 통한 우회 상장 가능성도 있다. 배 이사는 "원래부터 상장 계획이 있었다"며 "다믈멀티미디어 인수를 통해 우회 상장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재 다믈멀티미디어의 최대주주는 정연홍 대표이사 사장으로 8.19%를 보유하고 있다. 특수관계인인 현윤종 사장(8.00%)과 유덕현 이사(1.33%)를 포함하면 17.52%다. 다믈멀티미디어의 현재 시가총액은 260억원 정도다.


한편 2015년 설립된 페이크미는 올초 드라마 '도깨비'에 선글라스 간접광고(PPL)를 했고 배우 유인나가 착용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지난해 매출은 8억원이었는데 올해 지오인더스트리로 법인명을 바꿨고 지난달까지 매출이 42억원으로 급증했다. 올해 영업이익률은 47%다. 수출 계약을 통해 내년 매출은 200억원 이상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0년 매출 1000억원이 목표다.


배 이사는 "페이크미는 국내 200여개, 해외 10개 등 대리점을 둔 업체로 지난달 프랑스에서 열린 '실모(SILMO)파리'에 참석해 중국(푸이그룹), 프랑스, 그리스 등 20개국 이상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이뤘다"며 "'구글 글라스' 같은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 제품 개발과 차량 등 스마트기기와 연동되는 안경 개발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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