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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GO처럼 특정장소에 가면 모바일 할인 쿠폰 획득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문화관광형 육성사업 일환
토요문화공연·노래자랑 등 전통시장이 즐기는 공간으로

모바일 게임 핫플레이스 '광양5일시장' 와 보세요 모바일 게임 '포켓몬GO'처럼 광양5일시장 곳곳에 숨겨진 모바일 할인 쿠폰을 찾는 이용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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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광양5일시장 곳곳에 숨겨진 모바일 쿠폰을 찾으시면 5000원을 할인해 드립니다."

전라남도 광양 목성리 광양5일시장. 전통시장의 낯선 마케팅이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20대 대학생들로 구성된 도우미들이 '광양5일시장' 애플리케이션(앱) 사용법을 알려준다. 증강현실(AR) 기술이 적용된 앱을 설치한 고객이 카메라를 켠채 시장을 돌아다니다 특정 장소에 가면 보물쿠폰을 획득할 수 있다. 이를 안내데스크에 보여주면 5000원 짜리 상품권을 받는다. 인기 모바일 게임 '포켓몬GO'와 닮은 게임이다. 이 앱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 중 하나로 개발됐다.


20~30대 뿐만아니라 50~60대들도 스마트폰을 치켜든채 시장 구경하는 재미에 빠졌다. 시장 곳곳이 "잡았다" "여기도 있다"며 함박웃음을 짓는 소리로 넘쳤다. 모바일 쿠폰 이벤트는 지난 1일 시작해 이달 26일까지 장날(1ㆍ6일)마다 진행된다. 앱 다운로드 수가 1500회를 넘었다. 광양5일시장은 단순히 상품만을 사고파는 장소가 아닌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는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모바일 게임 핫플레이스 '광양5일시장' 와 보세요 광양5일시장 토요장터 모습


저녁 반찬거리를 사기 위해 시장을 찾았다는 이명례(48)씨는 "시장에 와서 이렇게 재미있는 게임을 하게 될 줄 몰랐다"며 "5일장이 많이 남지 않았는데 이런 변화를 통해 계속 남아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시작된 '2017 코리아세일 페스타'의 한복판. 광양5일시장에는 생기가 넘쳤다. 김재근 광양5일시장 상인회장(50)은 "추석이 낀 설 연휴동안 장날 이용객이 평소 3000명의 2배를 훌쩍넘는 8000명 정도였다"며 "모바일 쿠폰 이벤트 등을 통해 폭넓은 연령층이 시장을 찾았다. 앞으로도 우리 시장의 매력을 보존하고 젊은 감각으로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화공연도 광주5일시장의 시월을 풍성하게 만든다. 김덕일 광양5일시장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단장은 "지난해 9월부터 열리고 있는 '토요장터'를 중심으로 즐기는 시장, 놀 수 있는 시장을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4일에는 토요장터 개장1주년 기념 특별 문화공연이 펼쳐졌다. 김종서 등 가수들과 지역 예술인이 참여한 공연에는 인근 지역 시민과 관광객 등 1000여명이 몰렸다. 오는 28일에는 시민들이 참여하는 토요노래자랑대회도 열린다.


모바일 마케팅ㆍ문화공연 외 전통시장만의 매력도 살아있다. 직접 끓인 쇳물로 농기구ㆍ부엌칼 등을 만드는 대장간이 대표적이다. 대장간을 운영하는 박경종(40) 대표는 "쇳물이 800도까지 올라가는 공간에서 작업을 한다"며 "힘들 때도 있지만 대장간 풍경이 손님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볼거리도 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모바일 게임 핫플레이스 '광양5일시장' 와 보세요 토요장터를 설명하는 김재근 광양5일시장 상인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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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산물인 재첩 전문식당을 운영하는 김미영(44) 대표는 광양5일시장만의 맛을 만들어낸다. 김 대표는 직접 개발한 재첩순두부찌개, 재첩회덮밥 등으로 지난해 전통시장 특화먹거리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김 대표는 "토요노래자랑 등 문화 공연 등을 통해 시장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덕분에 재첩순두부찌개 등도 입소문을 타며 손님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즐거워했다.


정진삼 중소벤처기업부 전남동부사무소장은 "광양5일시장은 지역거점시장으로 인근 순천, 여수뿐 아니라 경남 하동 등지에서도 많이 찾고 있다"며 "시장 상인들과 더불어 시민ㆍ중기부ㆍ지자체가 하나돼 사람들이 찾는 시장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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