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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공주가 시집가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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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14일 ‘전통 풍류가 흐르는 활량리’ 제6회 장위부마축제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북구(구청장 김영배) 장위동에서 조선시대 공주와 부마의 결혼식이 재현됐다.


구는 14일 오후 3시 장위2동 김진흥 가옥에서 조선시대의 전통 궁중혼례와 퍼레이드를 통해 그 시절 결혼 문화를 그대로 볼 수 있는 ‘제6회 장위부마축제’가 개최했다.

김진흥 가옥은 조선 순조 셋째 딸 덕은공주가 부마 남녕위 윤의선과 실제 살았던 집으로 서울시 민속자료 제25호로 등록돼 있다.


장위2동은 지역 문화재인 부마가옥 유래를 공유하고 주민들이 마을에 대한 자부심과 애향심을 갖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2012년부터 장위부마축제를 열어 올해로 6회째를 맞이했다.

조선 공주가 시집가던 날 ‘제6회 장위부마축제’ 전통혼례 재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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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장위부마축제는 장위2동에 살고 있는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데 주민센터는 미리 전통혼례를 희망하는 주민을 선발하면서 그 의미를 더했다.


이날 부마와 공주는 궁중혼례를 재현한 후 부마가옥(김진흥家)에서 장위초등학교까지 가마를 탄 채 취타대, 장위동 예술단체들(공작소365, 너다워서아름답다 등) 등과 함께 퍼레이드를 벌였다.


퍼레이드 행렬이 도착한 오후 5시부터는 장위초등학교 운동장에서는 폐백식을 재현하고 태평무, 연극을 비롯한 전통공연이 진행됐고 이와 함께 활량리 마을장이 열려 전통놀이, 천연염색 체험 등 프로그램과 주민 장기자랑 등 주민 모두가 참여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화합의 무대가 펼쳐졌다.

조선 공주가 시집가던 날 14일 성북구 장위2동에서 진행된 ‘제6회 장위부마축제’의 퍼레이드 행렬


장위2동 부마축제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우리 동의 문화재인 부마가옥의 유래를 널리 보급해 주민들에게 마을에 대한 자부심과 애향심을 갖게 하고자 매년부마축제를 개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키고 주민화합의 장을 마련해 전통 혼이 흐르는 활량리를 널리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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