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준플레이오프 3차전, 관록 vs 관록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3차전 승자의 61%가 플레이오프 진출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61.1%의 확률을 잡아라.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5전3선승제 승부에서 1승1패로 3차전을 맞은 경우는 열여덟 차례 있었다. 3차전에서 이긴 팀이 시리즈를 열한 번 가져갔다. 3차전을 잡으면 최종 승자가 될 확률이 높다.

롯데와 NC는 준플레이오프 첫 두 경기에서 1승씩 나눠가졌다. 이제 3차전. 롯데에서는 송승준(37), NC에서는 제프 맨쉽(32)을 선발투수로 내보낸다.


'관록'의 대결이다. 송승준은 두 팀 투수 스물다섯 명 중 포스트시즌 투구이닝이 가장 많다. 열 경기에서 38이닝을 던졌다. 풍부한 경험 덕분에 자신(11승)보다 더 많은 승리를 거둔 박세웅(22·12승)을 제치고 준플레이오프 3선발 자리를 차지했다. 맨쉽은 지난해 미국프로야구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으로 월드시리즈 무대에서 던진 경험이 있다.

준플레이오프 3차전, 관록 vs 관록 롯데 송승준 [사진= 김현민 기자]
AD


하지만 둘 다 가을야구에 대한 '아픔'이 있다. 송승준은 가장 많은 경험을 쌓았지만 성적이 좋지 않다. 포스트시즌 통산 1승 5패. 평균자책점(6.63·38이닝 27자책)도 높다. 선발로 등판한 여덟 경기 중 5이닝 이상 던진 경기는 세 경기뿐이다.


맨쉽은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많이 던지지 못 했다. 두 경기에 나가 실점은 없었지만 잡은 아웃카운트만큼 출루를 허용했다. 1이닝 2피안타 1볼넷. 무엇보다 소속팀 클리블랜드가 시카고 컵스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내줬다.


송승준에게 올해는 의미가 컸다. 4년 만에 두 자리 승수(11승)를 거뒀고 롯데에서 통산 104승을 거둬 롯데에서 103승을 거둔 선배 손민한(42·전 NC)을 제쳤다. 송승준보다 롯데에서 더 많은 승을 챙긴 투수는 윤학길 한화 육성군 코치(56·117승) 뿐이다.


송승준은 "윤학길 코치님 기록을 넘어서고 싶다"고 했다. 그만큼 롯데에서 오래 선수 생활을 하고 싶다는 뜻이다. 그는 "그동안 가을야구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올해는 마음이 편안하다. 초반에 많은 점수를 내주지 않는데 중점을 두고 차분하게 던지려 한다."


준플레이오프 3차전, 관록 vs 관록 제프 맨쉽 [사진= 김현민 기자]


맨쉽은 NC와 재계약하기 위해서라도 잘 던져야 한다. 그는 올 시즌 개막 후 선발 7연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했지만 부상으로 마운드를 자주 비웠고 특히 9월 성적(평균 자책점 6.94)이 좋지 않았다.


맨쉽은 개막 경기의 기억을 되살려야 한다. 7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는데 상대가 롯데였다. 맨쉽은 "관중석이 꽉 찬 창원 마산야구장 개막 경기에 선발로 나가 잘 던진 경험은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고 했다. 맨쉽은 롯데를 상대로 2승,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했다.


송승준은 NC를 상대로 중간계투로만 두 차례 나갔다. 5이닝 5피안타 2실점 평균 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