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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공무원 중 경찰이 최다 징계…음주운전·성비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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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공무원 중 경찰이 최다 징계…음주운전·성비위↑"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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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최근 5년 동안 국가공무원 중 경찰공무원이 가장 많은 징계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 들어 음주운전과 성비위 사건이 예년 수준을 웃돌아 기강해이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9일 인사혁신처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국가공무원 1만2830명이 각종 징계를 받았으며, 이 가운데 경찰공무원이 30% 이상인 4258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 이후 지난 8월까지 경찰공무원 354명이 음주운전으로 징계를 받았으며, 같은 기간 경찰공무원 206명이 성비위 사건으로 징계처리 됐다.

음주운전의 경우 올 들어 지난 8월말 현재 60건으로, 이런 추세대로라면 올해 말 90건에 이를 것으로 추정돼 지난 4년간 평균치(73.5건)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성비위 사건도 올 들어 지난 8월 현재까지 52건이 발생해 이미 지난 4년간 평균치(38.5건)를 넘어섰다. 2013년 22건이던 성비위 사건 징계는 이듬해 23건으로 늘어났고, 2015년엔 51건, 2016년 58건을 기록하며 해마다 증가했다.


장 의원은 "국민을 보호해야 할 경찰공무원이 오히려 각종 비위로 징계를 받는 일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며 "특히 대선을 앞두고 있던 올 상반기와 새 정부 출범 이후 음주운전과 성비위 사건이 예년 수준을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직기강확립 총력대응기간' 같은 보여주기식 일과성 대책이 아니라 근무기강을 바로 잡기위한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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