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11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인준안)이 부결된 것에 대해 “인사폭주에 대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라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인준안이 부결됐다. 사필귀정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 의원은 “지난 4개월, 정치화 이념화 코드화 인사로 일관한 인사폭주에 대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다”라고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김이수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총 투표수 293표 중 찬성 145표, 반대 145표, 기권 1표, 무효 2표로 부결됐다.
한편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 부결은 현행 헌재 체제가 도입된 뒤 처음 있는 일이라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청와대는 당혹감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김이수 헌재소장 부결 소식에 “상상도 못 했다”면서 “오늘 국회에서 벌어진 일은 무책임의 극치, 반대를 위한 반대로 기록될 것”이라고 전했다.
디지털뉴스본부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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