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올해는 연휴가 길다보니 고향을 찾는 것뿐 아니라 명절 후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도 많다. 고향에 가는 김에 주변 명소도 둘러보고 하다보면 아무래도 차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게 마련이다.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차안에서 아이가 편안하게 있을 수 있도록 더욱 신경을 쓰게 된다. 특히 나이가 어린 아이라면 무엇보다 카시트가 중요하다.
카시트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점은 안전성이다. 국내에서 제조, 판매되는 제품은 모두 한국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서 인증한 'KC 안전인증'을 받기 때문에 인증 마크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또한 국제표준화기구 ISO 기준에 따라 만든 아이소픽스(ISOFIX) 방식으로 장착하는 제품인지도 체크해야 한다. 카시트는 차량 내 안전벨트를 사용해 고정하는 방식과 차량에 직접 고정하는 방식으로 나뉘는데 아이소픽스 장착 제품의 경우 좌우 흔들림이 없고 잘못된 위치에 장착하는 오류를 막아준다. 단, 차량에 따라 아이소픽스 지원 여부가 상이하니 구입 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아이가 어릴수록 차량의 움직임에 따라 몸이 앞으로 쏠리면서 머리와 척추를 다칠 가능성이 높다. 그러므로 몸을 가누기 힘든 돌 전 아이는 후방향으로 장착한 카시트에 태워야 한다. 등받이 각도가 너무 곧게 서 있으면 아이의 머리가 앞으로 꺾일 수 있고 너무 누워있으면 사고시 아이가 위쪽으로 빠져나올 수 있으니 출발전 어깨벨트와 헤드레스트의 높이가 아이에게 맞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
또 혹시 모를 사고 발생시 아이에게 전달되는 충격을 감소하기 위해 가급적 가벼운 제품을 선택하고 등받이 각도 조절이 편리하고 시트커버 탈착이 쉬우며 세탁이 간편한 제품이 좋다.
카시트에 연결되어 있는 안절벨트는 3점식, 5점식, 6점식으로 나뉜다. 6점식은 생후 6개월 미만의 몸을 가누지 못하는 아에게 적합하고 5점식은 어깨-허리-가랑이를 감싸는 제품으로 신생아부터 유아까지 태울 수 있어 장기간 사용이 가능하다. 허리 또는 어깨와 가랑이를 감싸는 3점식은 스스로 앉을 수 있는 유아에게 유용하니 카시트의 벨트 역시 아이의 연령대에 맞춰 잘 선택해야 한다. 아이의 체중도 고려해야 할 사항 중 하나다. 아이의 체중이 36㎏ 이하라면 카시트를 착용해야 한다. 미국의 카시트 착용 의무 기준은 주에 따라 만 3~8세, 키 144㎝ 이하, 몸무게 13~36㎏로 지정돼 있다. 영국과 캐나다도 각각 만 12세 미만·키 135㎝ 이하, 만 5~10세·키 145㎝·몸무게 18~36㎏까지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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