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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또 역대급 허리케인 '마리아' 온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6초

美 또 역대급 허리케인 '마리아' 온다 미 항공우주국(NASA)이 포착한 19일 오후 1시15분(현지시간) 기준 허리케인 '마리아'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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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카리브해 인근에서 막대한 피해를 입힌 역대급 허리케인 '마리아'가 19일(현지시간) 미국령 버진 제도와 푸에르토리코에 접근하면서 이 지역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마리아는 이날 오후 늦게부터 20일까지 미국령 버진 제도와 푸에르토리코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전 현재 마리아는 미국령 버진 제도에 있는 세인트크로이 섬에서 남동쪽으로 275㎞ 떨어진 해상에서 순간 최대 풍속이 시속 260㎞에 달하는 강풍을 동반한 채 시속 15㎞의 속도로 이동하고 있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마리아의 위력이 세졌다가 약해지는 등 4∼5등급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허리케인은 카테고리 1∼5등급으로 나누며 숫자가 높을수록 위력이 강하다.

허리케인 마리아의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주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민들을 대피시설로 이동시키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리카르도 로셀로 푸에르토리코 주지사는 "1928년 이후 이 같은 허리케인 처음이다. 예상치 못한 재난이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연방 구호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 허리케인 마리아는 카리브 해 섬들을 강타해 피해가 속출했다. 루스벨트 스케릿 도미니카 총리는 페이스북을 통해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했다"면서 "가장 큰 걱정은 지속적인 폭우로 인한 산사태"라며 "갇힌 주민을 구하고 부상자들에게 의료 지원을 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프랑스령 과들루프 섬과 마르티니크 섬에서도 전기공급이 끊겼고 식수 공급이 끊기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미 방송 CNN은 과들루프 섬에서 최소 1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고, 프랑스 당국은 "현재 통신 연결이 어려운 상황이며 2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는 카리브 해 자국령의 피해복구와 구호작업을 돕기 위해 2대의 비행기 편을 띄워 160명의 소방관과 군인 등을 마르티니크로 급파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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