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통일부는 19일 국제기구를 통한 인도적 지원 시기에 대해 "남북관계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송영무 국방장관이 "굉장히 늦추고 조절할 예정이라고 들었다"고 밝힌데 대해 "아니다. 혼선의 소지가 있는 것 같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당국자는 '송 장관의 발언이 사실과 다르다는 의미냐'는 질문에 "국방장관께서 정부의 입장이 바뀐 것처럼 얘기했다면 사실과 다른 것이고, 뉘앙스가 다르게 했다면 오해의 소지가 있게 말한 것"이라고 짚었다.
송 장관은 전날 국방위에서 우리 정부의 국제기구를 통한 800만 달러 대북 인도적 지원과 관련한 질문에 "지원 시기는 굉장히 늦추고 조절할 예정이라고 들었다"고 답변했다.
정부는 21일로 예정된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에서 유니세프와 세계식량계획(WFP)의 대북 모자보건 사업에 800만 달러 지원 문제를 논의한다.
통일부는 "교추협에서 지원 방침을 결정하더라도 지원 시기 등은 남북관계상황 등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이날 지원 여부 및 지원시점이 결정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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