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부애리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다 함께 살아가는 공존과 평화의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경기 광주시에 해공 신익희 선생 생가에서 열린 제62주년 민주당 창당기념식에서 "문명이라는 것은 더불어 함께 가꿔 나간다는 뜻이 있다. 진보 세력으로서 지성과 열성을 다하는 그런 민주당이 되겠다고 되새긴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추 대표는 "민족의 독립과 민주주의로 한 평생을 헌신하신 신익희 선생의 생가에서 민주당 창당 62주년을 기념하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공 신익희 선생의 '민주위도 동등락역(民主爲到 同等樂域)'을 소개하며 "민주주의의 길은 다 같이 즐거운 곳에 이르는 것이라는 뜻"이라며 "그 뜻이 그대로 담겨져 있는 더불어민주당을 다시 한 번 더 되새기는 날"이라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민주당의 역사를 되살리고 오늘처럼 창당일을 기념하게 된 일도 불과 몇 년 전부터"라면서 "2015년 문재인 당대표 시절 '창당 60주년 기념사업'을 시작으로 우리 당의 역사를 바로 알고 바로 세워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존하는 한국 정당 중에서 자신의 역사를 자신 있게 드러내놓고 말 할 수 있는 정당은 아마 민주당이 유일하다"면서 "전후 민주헌정의 재건과 수호의 역사였으며, 산업화와 민주화에 헌신한 국민과 함께 걸어온 길"이라고 덧붙였다.
추 대표는 "우리는 집권여당으로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위대한 대장정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런 때 일수록 창당 이래 일관되게 추진해 왔던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정신을 더욱 굳건하게 세워야 할 때"라고 말했다.
아울러 추 대표는 "국민과 함께 3기 민주정부를 수립한 민주당은 보다 분명한 각오로 적폐청산과 국민대통합의 소명을 다하도록 하겠다"면서 "보다 슬기롭고 지혜로운 통찰로 적폐청산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이뤄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정권교체를 이뤄냈다고 자만하지 않겠다. 창당 이래 가장 높은 지지율이라고 하지만 우리의 발길은 더욱 낮은 곳으로 향해야 할 것"이라며 "매순간 성찰과 혁신으로 정당책임정치, 정당민주주의를 향한 전환기적 정당으로서 역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부결 직후 국회의 무책임을 자문하는 과정에서 제 발언으로 행여 마음 상한 분들이 계시다면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며 국민의당에 사과했다.
추 대표는 "오늘이라도 대법원장 인사청문보고서를 지체없이 채택하고 조속한 시일 내 본회의에서 처리돼야 할 것"이라며 "야당의 전향적 태도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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