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장남이 필로폰을 투약했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남 지사의 첫째 아들 남모(26)씨를 긴급체포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남씨는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필로폰을 한 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남씨 집에서 필로폰 2g을 발견해 압수했다.
남씨는 과거 마약 전과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과거 전력이 있는지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씨는 2014년 군복무 시절 후임병들을 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한편 지난 12일부터 6박7일 일정으로 지방외교 및 외자유치를 위해 독일·오스트리아 현지 출장 중인 남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남 지사는 “국민 여러분, 경기도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면서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가장 빠른 비행기로 귀국하겠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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