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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판자촌 '성뒤마을' 공공주택지구 지정… 복합개발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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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우면산 자락에 40여년간 흉물로 방치된 서울 서초구 최대 판자촌 '성뒤마을'에 공공주택이 들어선다. 그동안 성뒤마을은 자연녹지지역으로 주택건립이 불가능했지만 공공주택지구 지정안이 서울시 심의를 넘어섰다. 자연녹지지역인 성뒤마을의 토지 용도를 '2종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돼 공공주택 설계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15일 개최된 '제18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서초구 방배동 565-2일대 13만8363㎡ 규모의 공공주택지구 지정안에 대해 수정가결했다. 해당 지구는 우면산 도시자연공원 자락에 위치한 자연녹지지역이지만 수십년간 난개발이 진행되면서 노후 무허가 건물 등이 난립했다. 지역 정비에 대한 요구가 꾸준히 제기된 이유다.


이번 심의를 통과한 지구지정안은 훼손된 자연녹지지역을 편입해 도시기능 및 경관을 회복하는 것이 골자다. 향후 자연친화적인 주거환경과 주민편익시설, 공공시설 등으로 복합개발될 예정이다. 서울시 시 관계자는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은 지구지정 이후 2018년 8월경 지구계획을 수립하고 2019년 상반기 공사 착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성뒤마을은 1960~70년대 강남개발로 생긴 이주민들이 정착하면서 형성된 서초구 최대규모이자 마지막 판자촌이다. 우면산 및 남부순환도로와 연계해 주거 및 생화환경 조성 잠재력이 높은 지역이다. 인근에 한국예술종합학교와 예술의 전당, 대치동 학원가등이 가깝다. 서울도시주택공사(SH공사)가 성뒤마을의 사업자로 성뒤마을은 지구계획을 2018년 말 고시한 후 2020년쯤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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