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고용노동부는 이달 28일까지 전국 9개 주요 도시에 '현장노동청'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달 18일 김영주 고용부 장관이 취임 직후 실시한 '근로감독관의 대화'가 노동행정 혁신을 위한 내부 직원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였다면, 현장노동청은 노동행정의 고객인 국민들이 바라는 노동행정 개선사항을 듣는 장이라 할 수 있다.
이는 김 장관이 취임식 때 "현장 중심의 노동행정을 위해 노·사 양 측 뿐만 아니라 국민들께도 의견을 듣는 창구를 마련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는 것이기도 하다.
현장노동청을 통한 대국민 제안 접수를 위해 고용부 6개청과 주요 3개지청(경기, 울산, 강원)은 접근성이 높고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에 현장 천막과 창구를 설치한다.
9개 현장노동청은 주말을 포함해 약 3주간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현장노동청에 따라서는 운영시간을 자율적으로 연장해서 오후 5시 이후에도 운영할 예정이다.
국민들은 근로감독행정 혁신, 임금체불 근절, 근로시간 단축, 비정규직 문제 해결, 부당노동행위 근절, 산업재해 예방 등 노동행정 핵심과제에 대한 정책 제안을 할 수 있다.
현장노동청 창구에서는 노동행정 대국민 정책 제안을 접수할 뿐만 아니라, 추석을 맞아 임금체불 등 국민의 생계와 관련된 민원에 대해서도 현장 면담을 실시하고 진정을 접수한다.
정책 제안은 현장노동청 창구뿐만 아니라 47개 고용노동(지)청 고객지원실에 접수하거나 고용노동부 홈페이지에 개설된 현장노동청 온라인 창구를 통해서도 가능하다.
세종=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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