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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회장 한남동 자택, 11년째 공시가 1위…고가주택 보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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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전국 표준주택·표준지 공시가격 공표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이 보유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이 11년 연속으로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 1위 자리를 지켰다.


17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6년 전국 표준주택·표준지 공시가격을 보면 이 회장 소유의 단독주택 내년 공시가격은 313억5000만원으로, 올해(297억2000만원)보다 5.48% 올랐다. 이 주택은 연면적 2862㎡ 규모로 2016년 표준 단독주택으로 편입된 이후 한 해도 빠지지 않고 전국 공시가격 1위를 차지했다.


신세계 회장 한남동 자택, 11년째 공시가 1위…고가주택 보유세↑ 표준단독주택 중 전국에서 가장 비싼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유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택.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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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 2위는 이해욱 DL그룹 회장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강남구 삼성동 주택이다. 내년 공시가격은 203억원으로 올해보다 5.67% 올랐다. 3위는 삼성그룹 호암재단이 용산구 이태원동에 보유한 삼성그룹의 영빈관인 승지원이다. 공시가격은 190억원으로 올해보다 6.15% 올랐다.


4위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보유한 용산구 이태원동 소재 단독주택으로 지난해보다 5.57% 오른 183억8000만원으로 평가받았다. 경원세기 사주 일가가 공동보유한 것으로 전해진 이태원동 단독주택이 181억7000만원으로 5위에 올랐다.


6위는 안정호 시몬스 대표가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강남구 삼성동의 단독주택으로 167억3000만원, 7위는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 소유로 추정되는 용산구 한남동 단독주택으로 작년보다 5.56% 오른 165억3000만원으로 파악됐다.

신세계 회장 한남동 자택, 11년째 공시가 1위…고가주택 보유세↑

공시가격 상위 단독주택 10곳의 순위는 지난해와 같았다. 10곳 가운데 7곳이 용산구 한남동과 이태원동에 있으며 강남구 삼성동이 2곳, 서초구 방배동이 1곳이다. 공시가격 20억원이 넘는 표준 주택이 전국에 916채 있는데 서울에만 882채로 96% 이상이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에 28채가 있는 점을 감안하면 99% 이상이 수도권에 몰려 있다.


표준지의 경우 서울 중구 충무로 1가 169.3㎡ 부지로 내년 공시지가가 ㎡당 1억884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과거 화장품 업체 네이처리퍼블릭이 대형 매장을 운영했던 곳으로 올해보다 4.38% 올랐다. 이곳 땅값은 2004년부터 23년간 전국 1위를 유지했다. 2위는 명동2가 우리은행 부지로 같은 기간 4.57% 올라 내년에는 ㎡당 1억8760만원이다.


공시가격이 오르면서 보유세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우병탁 신한은행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이 모의계산한 자료를 보면, 표준 공시가 1위 단독주택의 경우 내년 보유세 합계액이 5억1142만원가량으로 올해보다 7.18% 정도 오를 것으로 추정됐다.

신세계 회장 한남동 자택, 11년째 공시가 1위…고가주택 보유세↑ 서울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 운영 당시 모습. 전국 표준필지 공시가격 1위 부지로 해당 매장은 올해 초 폐업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보유세는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농어촌특별세 포함) 등 합계액으로 1주택 단독소유, 만59세에 공제율이 따로 없다는 전제로 추산했다. 실제 부과액과 차이가 있다는 얘기다. 상위 10개 표준주택의 경우 보유세 상승 폭은 적게는 7% 초반, 많게는 10% 이상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우 전문위원은 추정했다.


아직 개별 공시지가가 나오지 않은 터라 정확한 산정은 어렵지만 고가 주택을 중심으로 보유세 증가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 위원이 서울시 구별 평균 상승률을 적용해 추정한 결과 공시가 20억원이 넘는 논현동 다가구 주택의 경우 13% 이상 보유세가 상승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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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 단독주택의 보유세는 14%, 송파구 석촌동 다가구주택의 경우 12%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12억원 초과 20억원 미만 단독·다가구의 경우 적게는 7%대에서 많은 곳은 10%대 이상 오를 전망이다. 9억~12억원 사이 주택은 3~9%대 수준에서 보유세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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