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KIA타이거즈가 11일 오후 2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8 KBO 신인 2차 지명회의’에서 1라운드 1순위로 김유신(세광고·투수)을 지명하는 등 모두 10명을 뽑았다.
188cm, 85kg의 건장한 체격을 지닌 김유신은 좌투좌타로, 빼어난 투구 밸런스를 바탕으로 140km대의 직구를 던지며 커브와 체인지업 등 변화구가 뛰어나다는 평가다. 특히 제구가 안정적인데다, 경기 운영 능력까지 갖춰 선발투수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2라운드에서는 하준영(성남고. 투수)을 지명했다. 182cm, 72kg의 다부진 체격을 지닌 하준영 역시 좌완 투수로 140km 초반대의 직구와 체인지업이 위력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고교 1학년때부터 경기에 나서면서 경기 운영 능력이 좋고, 큰 경기 경험이 많아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 받는다.
3라운드에서 지명된 이원빈(부산고. 투수)은 우투우타 184cm, 84kg으로 신체조건이 좋고, 150km대의 구속을 자랑하는 투수다. 아직 제구가 안정적이지 않지만, 프로 데뷔 후 체계적인 지도를 받는다면 불펜 자원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4라운드에서 지명한 오정환(경기고. 내야수)은 182cm, 75kg의 호리호리한 체격을 바탕으로 한 부드러운 수비와 빠른 발을 인정 받고 있어 발전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IA타이거즈는 이외에 5라운드 윤희영(서울고-경성대. 투수), 6라운드 김승범(동산고. 투수), 7라운드 백미카엘(덕수고. 투수), 8라운드 문장은(배재고. 내야수), 9라운드 윤중현(광주일고-성균관대. 투수), 10라운드 박희주(순천효천고-동의대. 투수) 등 총 10명을 지명했다.
윤희영은 177cm로 신장은 작지만 145km에 이르는 빠른 공을 앞세운 투수로, 불펜에서 즉시 활용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김승범은 포수에서 투수로 전향한 선수로, 묵직한 직구가 강점이다. 프로 입단 후 체계적인 지도를 받으면 발전 속도가 빠를 것이란 평가다.
백미카엘은 140km대의 빠른 공을 뿌리는 좌완 파이어볼러로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평가다. 문장은은 공수에서 탄탄한 기본기를 가진 내야수로 수비력만 따지면 이번 드래프트 선수들 가운데 최상위권으로 꼽히고 있다. 윤중현은 130km 후반대의 직구와 정교한 제구를 갖춘 사이드암 투수로, 경기 운영 능력이 탁월해 즉시 전력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희주는 184cm의 신장에서 내리 꽂는 타점이 좋아 왼손 원 포인트 릴리프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이날 지명을 마친 김지훈 스카우트 팀장은 “투수 위주의 지명에 집중했는데 계획대로 좋은 선수들을 선발했다”면서 “특히 좌완 투수 등 팀 내 부족한 자원을 보강하고, 육성할 미래 자원들도 두루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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