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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문 대통령이라고 100% 다 잘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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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문 대통령이라고 100% 다 잘할 수는 없다”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오후 사드 임시배치 문제와 관련해 "현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취할 수 있는 최선의 조치"라고 밝혔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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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문재인 정부의 통일 외교 안보 행보에 대해 한 주간지 기자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인용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최근 통일 외교 안보분야 행보에 대해가장 정확하게 분석해 놓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이라고 100% 다 잘할 수는 없습니다”라며 ‘시사인’ 남 모 기자의 글을 링크시킨 뒤 이 같이 말했다.


김 의원이 언급한 남 모 기자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페북에 문통에 대한 비난이 넘쳐난다”며 “문통을 비난하는 많은 사람들이 얘기하듯 푸틴을 만나 원유공급을 끊으라고 한다든지 북에 대해 최고의 압박을 가해야 한다고 한다든지 하는 얘기들 보면 나 역시 억장이 무너진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문통이 대북 압박의 첨병 노릇을 하는 게 절대 자기 개인의 의사만으로 자발적으로 행하는 것이라 보지 않는다”며 “지금 이 국면에서 핵을 가진 북한, 그리고 그 핵을 어떤 방향으로 휘두를지 알 수 없는 북한과 한국민의 생명줄을 쥐고 웃고 있는 미국 사이에 끼어 안보에 대해서는 무대책으로 살아온 이 한심한 나라를 갑자기 떠맡은 사람으로서 어쩔 수 없는 몸부림을 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수 “문 대통령이라고 100% 다 잘할 수는 없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미지출처=연합뉴스]



그는 이어 “한 가지 묻고 싶다. 상대방이 이런 어마무시한 스케줄대로, 그것도 하루이틀 준비한 것도 아니고 몇십년, 최소 몇년 준비한 스케줄대로 착착 움직여 가고 있고 세계 최강이라는 미국과 중국이 달라붙어도 말리지를 못하고 있는데 무슨 방법으로 가서 대화로 해결한다는 것인가”라며 “그런 딱부러진 대안 있으면 정말 귀를 활짝 열고 경청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의 약점이 뻔히 다드러나 있는 상황이라 틀림없이 미국이 도끼눈을 뜨고 문통을 압박할 것”이라며 “이런 한심한 상황에서 한 국가의 운명을 맡게 됐다면 뭘 어떻게 할 것인가. 자존심을 세우고 멋있는 말을 하면 보기는 좋겠지. 그러나 그게 진정 한 국가의 운명을 책임진 자의 자세로서 합당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이날 문 정부의 통일 외교 안보 행보에 대해 언급한 김 의원은 첨여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 연설기획비서관과 공보담당비서관, 봉하재단 사무국장을 지낸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본부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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