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추석맞이 전통시장 안전점검

11~22일까지, 전통시장 350곳 등 다중이용시설 632개소 대상

[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서울시가 추석을 맞아 시민들이 많이 찾는 전통시장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서울시는 11일부터 22일까지 자치구·교통공사·외부전문가와 합동으로 전통시장 350곳, 종합여객터미널 5곳, 지하철역 277곳 등 다중이용시설 632개소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대부분의 전통시장은 불에 쉽게 타는 천막들이 모여있고 문어발식 콘센트를 사용해 화재에 취약한 구조다. 실제 지난 11월 대구 서문시장, 올해 3월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 화재는 전기적 요인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해 추석 전 전통시장 점검을 통해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과 가스안전시설이 미비한 곳들을 다수 발견해 보수했다.

명절 버스를 이용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는 여객터미널도 집중 점검한다. 건축·전기·가스 등 분야별 외부전문가와 함께 일시에 많은 사람이 방문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한다.

시는 점검 결과 보수할 부분은 추석 연휴 전까지 신속하게 조치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설물의 노후화가 심각하거나 위험 시설물에 대해선 정밀안전진단 실시, 시설 이용금지, 대피명령, 과태료부과 등 강력한 조치로 만약의 사고를 예방한다.

이진용 시 안전총괄관은 "추석 명절을 맞아 시민들이 많이 찾는 다중이용시설을 집중 점검하고 꼼꼼히 살펴 가족들과 함께 안전하고 즐거운 명절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