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서 규모 8.0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피해규모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현지시간 7일 오후 11시49분 멕시코 남동부 치아파스주의 소도시 피지지아판에서 남서쪽으로 96㎞ 떨어진 해상에서 규모 8.0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원 깊이는 35㎞로 측정됐다.
피해 규모는 현재 정확히 집계되지 않고 있으나, 영국 ABC의 보도에 따르면 지금까지 최소 세 명이 지진으로 인해 숨진 것이 확인됐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1985년 멕시코시티를 덮쳐 최소 50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지진 이후 멕시코에서 가장 강력한 지진이다.
또한 이번 지진은 지난 2008년 중국 쓰촨성에 닥친 지진과 같은 규모 8.0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쓰촨성에서는 약 7만명의 사망자와 37만명의 중상자, 그리고 1만8000명이 실종됐다.
한편 태평양지진해일경보센터(PTWC)는 "쓰나미가 향후 3시간 내에 올 수 있다"며 '멕시코,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코스타리카, 니카라과, 파나마, 온두라스, 에콰도르'에 주의하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PTWC는 멕시코의 해안에 높이 3m가 넘는 해일이 닥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이에 따라 여진과 쓰나미로 인한 추가 피해 또한 예상된다.
디지털뉴스본부 김하균 기자 lam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