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의 IQ]①"김정은 IQ는 중상 이상, 폭주 성격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사진=연합뉴스)

과거 정부의 정보 당국이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지능지수(IQ)를 간접적으로 조사한 사실이 알려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을 지낸 남성욱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 대상 안보 강연에서 김정은의 친인척과 주변인을 탐문하는 간접 방식으로 그의 IQ를 검사한 사실을 소개했다.

남 교수는 강연에서는 김정은의 구체적인 IQ를 밝히지 않았으나 7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결과적으로 '낫 소 배드(not so bad)', 중상 이상으로 나왔다"고 했다.

한편 이날 강연에서 남 교수는 김정은의 거친 성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김정은이 여자친구와 통화하던 중 여자친구가 담배를 좀 끊으라고 했더니 전화로 상소리를 해댔다. 당시 충격이었다"고 했다. 김정은의 거칠고 다혈질적인 성격은 이미 여러 증언을 통해 알려졌다. '김정일 요리사' 후지모토 겐지는 과거 한 인터뷰에서 "오셀로를 하던 중 형 김정철의 훈수를 따랐다가 실점하자 바로 그 돌을 형의 얼굴에 던졌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또 김정은의 손위뻘 친척이 김정철을 '큰 대장 동지' 김정은을 '작은 대장 동지'라고 부르자 김정은이 "내가 아직도 유치원생인 줄 아느냐"며 버럭 화를 내기도 했다는 사실도 전해진 바 있다.

이에 대해 남 교수는 향후 정국을 "북핵 사태의 원인 가운데 절반은 김정은의 '폭주' 성격에서 비롯됐다. 김정은이 제거되지 않으면 계속 갈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김정은의 IQ]①"김정은 IQ는 중상 이상, 폭주 성격도"
[김정은의 IQ]②나는 김정은보다 IQ가 높을까?

디지털뉴스본부 고정호 기자 jhkho2840@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