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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이 날아오고 핵폭탄이 터지면 어디로 가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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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이 날아오고 핵폭탄이 터지면 어디로 가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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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한반도를 둘러싼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군사적 충돌이 발생하는 만일의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미 일본은 지난 3월부터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비한 대피 훈련을 하고 있고 최근 북한 핵실험 이후에는 규모도 더욱 커진 것으로 전해졌다.

7일 국가재난안전포털에 따르면 우선 공습경보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우리 군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를 포착하면 공습경보 사이렌을 울린다. 이때 시민들은 공습경보 5분 안에 지하로 대피해야 한다. 북한이 미사일이나 대포를 쏜다고 가정할 경우, 서울까지 포탄이 날아오는 데 2~6분이 걸리기 때문이다.


평소에 지하 대피소를 알아두고 잘 모를 때는 지하철역이나 지하 쇼핑센터 등 지하 깊은 곳으로 가야 한다. 지하 공간에서는 천장이 무너질 때를 대비해 가장자리 쪽에 붙어 있는 게 좋다. 대피 공간으로 이동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실내에서 튼튼한 탁자 아래에 엎드려야 한다. 지하 대피소는 국가재난안전포털(www.safekorea.go.kr)이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안전디딤돌’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가능성은 극히 낮지만 핵폭탄이 터졌을 때의 행동요령을 숙지하는 것도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우선 섬광의 반대쪽으로 엎드린 후 입을 벌리고 눈과 귀를 막아야 한다. 이때 배가 바닥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배가 땅에 닿으면 지축의 움직임으로 장이 파열될 수 있다. 핵폭발 시 발생하는 섬광을 직접 보면 실명할 수 있기 때문에 눈은 가려야 한다. 입을 벌리는 것은 고막이 터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핵폭발 이후에는 정부의 ‘낙진 종료 방송’을 기다려야 한다. 낙진은 핵폭발에 의해 누출된 방사성 물질이 먼지, 눈, 비 따위에 섞여 떨어지는 것을 말한다. 낙진의 방사능 수치는 7시간이 지나면 처음의 10분의 1로, 7시간의 제곱인 49시간이 지나면 100분의 1로 줄어든다. 핵폭발 발생 2주 뒤에는 처음의 100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다. 핵폭발 이후 2주후에는 정상적인 활동이 가능하다.


공습이 멈추거나 잦아들면 정부는 라디오를 통해 귀가를 지시하게 된다. 승용차 운행이 통제되므로 대중교통을 통해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 각 가정에서는 미리 식량과 물을 비축해두는 것이 좋다.


행정안전부에서 권하는 비상용 생활필수품은 ▲식량 조리 및 보관이 간편한 쌀·라면·밀가루·통조림 등(30일치) ▲취사도구 식기(코펠)·버너 및 부탄가스캔(15개 이상) ▲침구·의류(1인당 최소한 한 벌씩 두툼한 옷과 신발) ▲라디오·배낭·휴대용 전등·양초·성냥 등이다. 이와 함께 가정용 비상약품과 화생방전 대비 물품도 챙겨야 한다.






디지털뉴스본부 김경은 기자 sil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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