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1인가구 TV 보유율 77%
주말 VOD 시청은 1인가구가 ↑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4가구 중 1가구가 1인 가구. 혼자 살수록 TV가 없거나, 있더라도 유료방송을 별도로 가입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발표한 '1인 가구의 유료방송 이용 실태'에 따르면 1인 가구의 TV보유율은 91%로 부부 등 1세대로 구성된 가구(99%)나 부부와 자녀로 구성된 2세대 가구(97.4%), 3세대 가구(100%)에 비해 낮았다.
특히 20대 이하(80.3%)와 30대(77.3%)는 보유율이 80% 내외였다. 반면 40대 이상의 경우 96% 이상 TV를 보유했다.
유료방송 가입율 역시 전체 가구 평균은 91.2%인 반면 1인가구는 83.7%에 그쳤다. 이 역시 20대 이하의 유료방송 가입율은 73%, 30대는 66.4%였으나 40대 이상은 90% 수준을 기록했다.
유료방송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로 공통적으로 지상파 방송만으로 충분하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1인 가구의 경우 'TV없음'(25.7%), '필요없음'(9.8%)의 응답이 지상파 방송만으로 충분하다는 응답 다음으로 많았다. 반면 2인 이상 가구의 경우 '자녀 교육에 문제가 있을 것 같아서'(23.8%)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시청한 유료방송 프로그램 유형은 가구유형에 관계없이 공통적으로 뉴스가 가장 높았으며 드라마, 오락/연예가 뒤를 이었다. 특히 30대는 드라마, 스포츠, 오락/연예, 영화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으며 40대는 뉴스, 시사/교양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1인 가구의 경우 주문형비디오(VOD)서비스 이용 비율(9.3%)은 2인 이상 가구(12.7%)에 비해 낮았다. 1인 가구의 VOD 이용편수에 있어서 월 평균 3.3편으로 2인 이상 가구 4.4편에 비해 이용 편수에서 낮았으며 하루 평균 이용시간에서 1인 가구의 평일 VOD 이용 시간은 54분으로 2인 이상 가구(56분)에 비해 2분 적었다.
하지만 주말만 높고 보면 1인 가구의 경우 시청 시간이 88.4분으로 2인 이상 가구(75.1분)에 비해 13분 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VOD를 이용하는 1인 가구주의 주말 VOD 몰입도는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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