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서울시는 7일 박원순 시장이 이탈리아 로마, 밀라노 등의 도시를 방문하기 위해 출국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번 방문에서 세계 3대 박물관의 하나인 로마 바티칸 박물관에서 처음 열리는 한국 관련 특별전인 '한국 천주교 230년과 서울' 전시회에 참석한다. 한국 천주교 유물 총 203점이 전시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3주년을 기념해 바티칸 박물관에서 제안한 이번 전시는 대관료를 받지 않고 9일부터 70일간 단독 전시로 진행된다.
박 시장은 특별전시 개막을 기념해 9일 바티칸 성베드로대성당에서 염수정 추기경이 집전하는 개막미사에 참석해 축사를 한다. 이 자리엔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상임위원회 주교단, 교황청 관계자, 아시아 14개국 청소년 순례단 등 6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아울러 박 시장은 로마, 밀라노, 롬바르디아주 등 이탈리아의 주요 도시들과의 도시외교 외연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비르지니아 라지 로마시장, 로베르토 에르네스토 마로니 롬바르디아 주지사, 주세페 살라 밀라노시장과 각각 개별면담을 갖는다.
패션의 고장 밀라노에선 패션 분야 교류 확대·강화에 집중한다. 박 시장은 세계 4대 패션위크 중 하나인 밀라노 패션위크를 주관하는 카를로 카파사 이탈리아 국립패션협회장, 세계 5대 패션스쿨인 '마랑고니 패션스쿨'의 로베르토 리치오 총괄대표 등과 만나 서울패션위크와 동대문 활상화와 같은 서울 패션산업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이탈리아의 양대 도시이자 세계적 패션도시인 로마, 밀라노시 시장은 물론 패션관계자들을 연이어 만나는 만큼 이 네트워크가 서울의 패션문화산업의 실질적 발전으로 이어지도록 교류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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