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 일본과 인도가 북한의 핵실험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국방 및 안보 협력을 확대하기로 다짐했다.
5일 교도 통신 등에 따르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이날 자국을 방문 중인아룬 제틀리 인도 국방·재무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북한의 무모한 행동을 저지할 수 있는지는 국제사회의 협력에 달렸다"며 "우리는 인도와 긴밀한 협력으로 북한의 정책을 바꾸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제틀리 장관은 이에 대해 "인도는 최근의 (북한) 핵실험에 대해 '개탄한다'는 말로 분명한 태도를 보였다"며 "핵·미사일 기술 확산과 테러는 인도와 일본 모두에 매우 심각한 우려 사항"이라고 말했다.
제틀리 장관은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일본 방위상과의 정례 국방장관회담 참석을 위해 지난 4일부터 일본을 방문 중이다.
인도와 일본은 이번 장관회담에서 일본 해상자위대 수륙양용 구난비행정 US-2i의 인도 해군 구매 문제와 인도-일본 연합 해군 훈련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베 총리는 오는 13~15일 인도를 방문해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일본의 신칸센 방식을 도입한 인도 첫 고속철 착공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국제부 기자 i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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