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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2020년 日 도쿄 증시 상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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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콘텐츠 플랫폼 '픽코마' 월 이용자 240만 확보


카카오, 2020년 日 도쿄 증시 상장 추진 카카오재팬이 일본에서 출시한 '픽코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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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카카오가 오는 2020년 일본 도쿄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카카오가 도쿄 증시 상장을 위해 노무라 증권과 협의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재팬의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시키기 위한 여러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2011년 7월 일본 법인 카카오재팬을 설립했다. 앞서 2010년 카카오는 메신저 '카카오톡'의 일본어 버전을 출시하며 일본 진출에 나섰지만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해 4월 일본에서 콘텐츠 플랫폼 '픽코마(Piccoma)'를 출시, 현지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픽코마'는 국내에서 서비스중인 '카카오페이지'를 일본에 맞게 현지화 한 서비스다.


픽코마는 7월 기준 일 이용자수(DAU)는 80만명, 월 이용자 수(MAU)는 240만명을 기록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제공중인 웹툰 수도 출시 초기에는 수십편에 그쳤으나 현재 1000편을 돌파했다. 카카오페이지의 '기다리면 무료'라는 수익모델을 픽코마에 적용, 일본 이용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기다리면 무료'는 이용자가 구독하는 작품별로 1일, 3일 등 일정 기간이 지나면 1회차를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수익모델이다.


김재용 카카오재팬 대표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픽코마 앱의 새로운 사업 모델을 통해 내년에는 월간 매출을 10억 엔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카오는 일본에서 자리를 잡은 다음에는 중국 시장 진출에 나설 방침이다. 카카오재팬의 김재용 대표는 중국의 IT 대기업인 텐센트와의 관계를 지렛대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텐센트는 자회사인 막시모(Maximo)를 통해 카카오의 지분 8%를 보유하고 있고 카카오와 금융과 웹툰 서비스 등에서 협력해왔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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