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중생들이 또래 여중생을 폭행해 피투성이로 만든 사건이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하면서 가해자들로 추정되는 게시물이 잇따라 인터넷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지고 있다.
4일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부산 여중생 폭행 가해자’라는 제목으로 여성의 이름과 학교는 물론 얼굴의 사진까지 이들의 신상이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
그런가 하면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소통 광장 ‘국민 청원과 제안’ 코너에는 “청소년이라는 이유로 보호법을 악용하는 청소년들이 늘고 있다”면서 소년법 폐지를 주장하는 청원 글이 게시됐다. 해당 청원은 게시된 지 하루 만에 2만 명이 넘는 네티즌들이 참여했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1일 오후 8시 30께 부산 사상구의 한 공장 인근 골목에서 여중 3학년 A(14) 양과 B(14) 양은 다른 학교 C(14) 양을 폭행했다. 이날 A양과 B양은 C양을 1시간 넘게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양 등에 대해서는 특수 상해죄, 특수 폭행 등 적용하기 위해 보강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경제 티잼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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