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중 데뷔 후 최다 이닝 투구로 시즌 7승 '7이닝 1실점'
kt, 한화와 최종전 승리…정성곤 '6이닝 1실점' 10연패 탈출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선발 김원중의 호투와 손아섭의 역전 결승타에 힘입어 NC 다이노스와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웃었다. 롯데는 4년만에 NC와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기록했고 두 팀간 승차도 두 경기로 줄이며 시즌 막판 3위 역전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롯데(67승2무56패)는 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69승1무54패)과 16차전 경기에서 5-1로 이겼다.
롯데는 올 시즌 NC와 열여섯 차례 맞대결에서 9승7패를 기록, NC가 1군에 진입한 2013년 이후 처음으로 상대 전적에서 우위로 마감했다. 롯데는 3연승, NC는 3연패를 기록했다.
NC가 1회초 1번타자 이종욱의 선두타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종욱의 시즌 5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여덟 번째 1회초 선두타자 홈런.
롯데는 2회말 이대호의 1점 홈런(30호)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5회말 역전했다. 2사 후 신본기, 전준우의 연속 안타, 김문호의 몸 맞는 공이 나오면서 만루 기회가 만들어졌다. 손아섭이 2타점 역전 결승 우전안타를 쳤다.
NC 선발 이재학은 손아섭을 마지막으로 상대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재학은 4.2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3실점 했다.
롯데는 7회말에도 2사 후 집중력을 발휘하며 쐐기점을 뽑았다. 2사 후 신본기와 전준우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바뀐 투수 강윤구의 폭투로 2사 2, 3루. 김문호가 1타점 적시타를 쳐 4-1을 만들었다. 강윤구가 손아섭 타석에서 한 번 더 폭투를 기록하며 3루 주자 전준우도 홈을 밟아 5-1이 됐다. 롯데는 8회말에도 선두타자 이대호의 볼넷 출루 후 앤디 번즈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해 NC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롯데 선발 김원중은 이종욱에게 선두타자 홈런을 맞은 후 호투했다.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1실점 하고 시즌 7승(6패)을 거뒀다. 7이닝은 데뷔 후 최다 이닝 투구.
이대호는 2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2볼넷 1삼진으로 여섯 경기 연속 득점. 전준우는 열한 경기 연속 안타, 아홉 경기 연속 득점 기록을 이어갔다. 3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 했다.
최하위 kt 위즈는 한화 이글스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kt는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시즌 마지막 16차전 경기에서 6-1로 이겼다.
kt 선발 정성곤이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무볼넷 9탈삼진 1실점 하고 5월20일 넥선과 수원 홈경기에서부터 이어진 10연패를 끊었다. 정성곤은 시즌 2승11패를 기록했다. 정성곤은 2015년 5월21일 마산 NC 원정경기에서부터 이어진 원정 12연패도 끊었다.
kt와 한화의 올 시즌 상대 전적은 한화의 12승4패 우위로 마무리됐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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