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 행정관의 거취 문제 다시 도마에 올라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이 계속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의 사퇴를 압박하겠다고 밝혀 탁 행정관의 거취 문제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정 장관은 28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탁 행정관의 경질 문제에 대해 "앞으로도 열심히 다양한 통로를 통해 노력해보겠다"고 답했다.
이날 정 장관은 지난주 청와대에 탁 행정관의 사퇴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히면서 "무력했다"고 표현해 논란이 된 발언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의견을 전하는 대로 조치가 내려질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했다.
문제는 정 장관이 있는 자리에는 항상 탁 행정관의 거취 문제가 따라다닌다는 것이다. 여성가족부 소관 업무보다 늘 탁 행정관의 거취가 문제가 되고 있는 셈이다. 지난달 4일 열렸던 인사청문회에서도 정 장관 본인 문제보다는 '여성 비하' 논란에 휩싸인 탁 행정관의 거취에 대한 질의가 많았다.
당시 정 장관은 "탁 행정관의 거취를 어떻게 보느냐"라고 묻는 정의당 이정미 의원의 질문에 "제 우려사항을 청와대에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려를 표하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다. 사직을 요구할 건가"라는 지적에 "적극 검토해 보겠다"고 답변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과 탁 행정관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를 대신해 임종석 비서실장은 22일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행정관 인사 문제는 대통령 인사권이므로 청와대의 종합적인 판단을 존중하는 게 옳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한편 탁 행정관은 2007년 펴낸 책 '남자 마음 설명서'에 "등과 가슴의 차이가 없는 여자가 탱크톱을 입는 것은 남자 입장에선 테러를 당하는 기분" 등의 표현을 써 여성 비하 비판을 받았다.
아시아경제 티잼 윤재길 기자 mufrook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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