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관내 사립유치원의 재정 관리를 위해 직접 컨설팅을 맡는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시내 전체 사립유치원 673개원을 대상으로 재정업무 전반에 대해 컨설팅하는 지원하는 '사립유치원 재정업무 컨설팅단'을 다음 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컨설팅단 운영은 사립유치원 재정지원 규모 확대(올해 2669억원)에 따른 회계 투명성 및 건전성을 확보하고 전문적인 회계컨설팅 지원을 통해 회계운영 전담인력이 부족한 사립유치원 현장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추진됐다.
컨설팅단이 맡은 주요 분야는 ▲유아학비 지원 ▲사립유치원 재정지원 ▲사립유치원 회계운영 ▲기타 회계관련 제규정 등이다. 서울교육청은 '알파맨' 제도를 활용해 학교회계 및 유치원업무 관련 전문성을 갖춘 일반직 공무원 18명으로 컨설팅단을 구성했다. '알파맨'은 전문가의 협업이 필요한 업무에 대해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인력풀을 구성해 지원하는 행정협업제도다.
지난 21일부터 컨설팅 희망 사립유치원의 신청을 받아 다음 달 부터 지역 내 담당 컨설팅단원이 방문해 본격적인 컨설팅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컨설팅의 표준화 및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서울교육청 유아교육과에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도 실시할 방침이다.
서울교육청은 사립유치원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지난 5월에 이어 하반기(9월 중)에도 사립유치원 재정업무 연수를 추가로 개최할 예정이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사립유치원에 대한 재정업무 컨설팅 지원 및 지속적인 연수와 더불어, 회계운영에 대한 지도·점검 강화를 통해 투명하고 건전한 사립유치원 회계운영이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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