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1심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삼성그룹주는 롤러코스터를 탔다.
24일 오후 2시30분 재판이 시작되고 재판부가 이재용 부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독대에서 명시적인 청탁을 했다고 볼 수 있다고 판단한 내용이 알려지자 삼성전자 주가가 반짝 올랐다. 하지만 재판부가 뇌물, 국외재산도피, 국회 위증 혐의에 대해 유죄로 결론을 내리면서 주가는 하락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징역 5년 실형을 선고받았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 2시38분 전일보다 0.51% 올랐다가 이내 1.6%까지 떨어졌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1.05% 하락한 235만10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와 함께 지배구조 핵심 계열사인 삼성물산, 삼성 SDS도 각각 전날보다 1.48%, 0.89% 하락했다.
반면 호텔신라는 삼성전자와 반대의 움직임을 보였다. 삼성그룹 내에서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의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됐다. 호텔신라는 오후 2시42분에 6만2400원까지 떨어졌다가 오후3시5분 6만6200원까지 치솟았다. 호텔신라는 전날보다 0.78% 상승한 6만4700원에 마감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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