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삼성전자가 한국거래소가 도입한 기업지배구조 공시제도에 참여하기로 했다.
거래소는 다음달 말 삼성전자가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공시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LG, SK, 포스코 등도 공시제 준수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업지배구조 공시제도는 거래소가 정한 10개 원칙을 준수하는지 여부 및 준수하지 못했을 때 사유를 서술하는 '원칙 준수·예외설명(Comply or Explain)' 방식으로 이뤄진다. 핵심 10개 항목은 ▲ 주주의 권리 ▲ 주주의 공평한 대우 ▲ 이사회 기능 ▲이사회 구성 및 이사 선임 ▲ 사외이사 ▲ 이사회운영 ▲ 이사회 내 위원회 ▲ 평가 및 보상 ▲ 내부감사기구 ▲ 외부감사인 등이다. 투자자들은 공시를 통해 기업에 대한 평판이나 경영 투명성 등 지배구조에 대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공시는 이행하지 않더라도 제재는 없다. 지배구조 공시는 연 1회, 사업보고서 법정 제출기한 이후 2개월 안에 제출하면 된다. 올해는 6개월 안으로 연장된다.
이 제도는 지난 3월 10일부터 시행됐다. 거래소는 그동안 기업들을 대상으로 제도를 홍보해왔다. 거래소 측은 "기업지배구조 공시제도의 도입으로 투자자의 지배구조에 대한 시장평판이 강화돼 기업가치와 투자이익이 제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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