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전기차 배터리주가 세계 전기차 시장 확대 기대감에 오름세다.
24일 오전 11시19분 현재 LG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2.60% 오른 37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화학은 이날 장중 37만80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지난 6월30일 종가보다 29.0% 올랐다.
엘앤에프, 에코프로, 한온시스템, 파워로직스, SK이노베이션, 포스코켐텍, 삼성SDI 등 다른 배터리주도 동반 상승세다.
엘앤에프와 에코프로, 한온시스템은 전 거래일보다 5% 넘게 오르고 있다. 각각 7.44%, 6.44%, 5.19% 상승 중이다. 파워로직스는 4.57%, SK이노베이션은 3.80%, 포스코켐텍은 3.47% 오르고 있다. 삼성SDI는 1.59% 올라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LG화학의 경우 23일 LG전자가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2500만달러(약 285억원)를 투자해 전기차 부품공장을 짓기로 해 수혜를 볼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에서 곧바로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게 될 전망이라서다. 디트로이트엔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자동차 회사가 모여 있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에서 제품을 직접 납품할 수 있게 돼 현지화 효과가 일어나 사업 구조가 효율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과 유럽에서도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월13일 중국 공업정보통신부(공신부)는 중국 국무부에 전기차 의무판매제도 의견수렴안을 제시했다. 안에 따르면 중국은 내년부터 전기차 의무판매제도를 실시하고, 오는 2020년까지 전체 자동차 대비 전기차 비중을 최대 12%까지 높일 예정이다.
유럽에서도 지난 7월부터 내연기관차 판매 중단 방침을 내거는 국가가 늘어나고 있다. 독일은 2030년, 프랑스와 영국은 2040년부터 디젤 등 내연기관차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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