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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성수동 ‘상원어린이공원’ 창의놀이터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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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지역주민과 전문가, 어린이들이 함께 만든 성수동 뚝섬역 인근의 '상원어린이공원 창의놀이터 재조성사업'을 끝내고 이달 주민들에게 개방했다.


'창의어린이놀이터 재조성 사업'은 기존의 개성없는 놀이터 시설을 아이들이 모험심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드는 사업이다.

인근 주민들로 구성된‘어린이놀이터 운영협의체’와 전문가, 어린이들이 기획·설계에서부터 시공단계까지 참여했다.


성수동에 위치한 상원어린이공원은 수목이 우거져 음침한 분위기 때문에 그동안 넓은 면적임에도 이용률이 높지 않았고, 서울시와 경찰청에서 실시하는 공원안전 합동점검 평가에서 안전등급이 취약한 ‘RED 공원’으로 지정되는 등 주민 체감 안전도가 낮은 공원이었다.

성동구 성수1가2동 마을계획단 어린이분과 어린이들이 공원 재조성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발의, 상원어린이공원이 2017년도 창의어린이놀이터 재조성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성동구 성수동 ‘상원어린이공원’ 창의놀이터 변신 상언어린기공원 잔디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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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명의 주민으로 구성된 ‘어린이놀이터 운영협의체’도 아이들에게 안전한 어린이놀이터를 돌려주기 위해 열의를 갖고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놀이터는 아이들이 안심하고 놀 수 있도록 범죄예방디자인(CPTED)을 적용, 놀이터가 은폐되지 않고 시야가 트이도록 설계했다. 아이들이 넓은 공간에서 뛰어 놀수 있도록 채우기보다는 비움울 택해 ‘공터’ 컨셉트의 놀이공간을 조성했다.


롤리팝을 연상시키는 놀이기둥, 직접 그리며 놀이를 만들 수 있는 바닥놀이터는 아이들의 상상력이 반영된 공간이다. 넓게 조성된 모래놀이터는 새로운 놀이활동을 찾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까지 성동구에 조성된 창의놀이터는 상원놀이터를 포함. 2016년에 조성된 금호산 창의놀이터(금호동3가 산2-1번지, 금호산) 1개소, 2017년에 조성된 무지개어린이공원(성수2가1동 844) 총 3개소다.


2018년에도 창의놀이터 재조성 사업을 추진, 더 많은 아이들이 안전하고 재미있게 놀 수 있는 놀이공간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성동구 관계자는 “어린이, 부모, 지역주민과 소통하여 만든 상원어린이공원이 앞으로도 다양한 세대가 함께 어우러져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원이 될 수 있도록 관리할 것이며, 2018년도 창의어린이놀이터 재조성 사업 추진 시에도 주민의 공원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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