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추경예산 107억원 확보·집행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하반기 국가 교육근로장학금을 받는 대학생이 7000명 가량 늘어난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저소득층 대학생들의 등록금과 생활비를 지원하고 다양한 일 경험을 통해 취업 능력을 높여주기 위해 2017학년도 2학기 국가 교육근로장학생을 추가로 선발한다고 23일 밝혔다.
국가 교육근로장학금은 성적이 C0 수준(100점 만점 환산시 70점) 이상인 소득 8분위 이하 국내 대학 재학생이 교내나 초·중등학교, 기관, 기업에서 일하고 받는 장학금(교내근로 시급 8000원·교외근로 시급 9500원)이다.
이번 추가 선발은 일자리 창출 및 민생 안정을 위해 확보된 2017년 추경예산 107억4000만원을 재원으로 한 것으로, 교육 당국은 당초 계획인 5만2000명보다 늘어난 총 5만9000명의 장학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앞서 2017학년도 1학기(하계 집중근로 포함)에도 국가 교육근로장학생 5만8299명을 선발·운영해 왔다.
이번에 추가 선발되는 7000명의 경우 대학생들의 직무체험과 취업 능력 제고를 위해 초·중등학교, 기업, 공공기관, 사회복지시설 등 교외 근로기관에 우선적으로 배치할 예정이다.
특히, 국정과제인 성인문해교육과 유아창의놀이교육, 특수학교 자유학기제 지원을 위해 사회복지관과 지역 평생학습관을 포함한 성인 문해교육 프로그램 운영기관, 유치원, 특수학교 등에 배치할 학생들을 크게 늘린다.
또 기술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 중소기업중앙회 등 관계부처, 기관들과도 협의해 우수한 지역기업 등 교외 근로기관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국가 교육근로장학생을 희망하는 대학생은 2차 신청 기간인 다음달 6일까지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www.kosaf.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대학에서는 2학기 국가 교육근로장학생을 이달 말까지(1차 신청 시), 또는 10월 초까지(2차 신청 시) 선발하고 안전교육, 근로시 유의사항 등 사전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신속한 추경사업 집행을 통해 형편이 어려운 대학생들에게 재학 중 일 경험을 지원해 취업을 돕고, 등록금과 생활비 마련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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