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베이징=김혜원 특파원] 중국 청두(成都) 주재 한국 총영사관이 8일(현지시간) 쓰촨(四川)성 주자이거우(九寨溝·구채구)현에서 발생한 규모 7.0 강진과 관련해 쓰촨과 윈난(雲南)성 일대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청두 총영사관은 10일 '교민 안전 유의 공지'를 통해 중국 당국이 전날부터 주자이거우 관광을 전면 중단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총영사관은 "주자이거우 및 주변 지역 여행을 계획하는 교민들은 참고해달라"면서 "주자이거우 이외에도 쓰촨·윈난성 서쪽 고산지대에 여름철 지진과 폭우로 산사태가 나는 바람에 작은 사고가 계속 일어나고 있어 가급적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전했다.
총영사관은 또 "중국 여행 전에 비상 연락망과 현지 기상 및 교통 정보를 확인한 후에 출발하고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주중 공관에 연락해달라"고 당부했다.
유명 관광지인 주자이거우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지금까지 관광객 8명을 포함해 모두 19명이 숨지고 263명이 다쳤다. 사망자 중 9명은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고 실종자 수도 발표되지 않았다. 한국인 관광객 109명은 안전하게 대피했다.
베이징 김혜원 특파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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