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9일 정부의 대북 정책과 관련해 "대통령을 둘러싼 주사파 세력들과 친북 유화파들의 환상적 통일관과 그릇된 대북관에 휘둘려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개최한 사드대책특별위원회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화염과 분노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북한은 미국을 향해 괌 주변에 대한 포위작전을 검토하고 있다는 위협 성명까지 발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단호하고도 일관된 안보관으로 말과 행동을 같이 해야 할 때"라며 "더 이상 우유부단하게 중국 눈치를 보고 북한에 메아리 없는 대화를 구걸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현실적인 남북대화에 매달려서 북한에 잘못된 신호를 주거나 국제사회의 웃음거리가 돼서도 안 된다"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를 신속히 하고 미국과 국제사회와의 공조 속에 대북 압박과 제재의 전면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정 원내대표는 "한미 간 협의돼 있는 우리 군의 미사일 탄두 중량 확대와 핵추진 잠수함뿐만 아니라 미군 전술핵 재배치 문제도 심도 있게 검토돼야 할 때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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