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촌경제연구원, 8월 관측월보서 전망
장마·폭염 여파에 출하량 '뚝'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지난달 들어 고공행진 중인 오이와 수박 가격이 앞으로 더 오를 전망이다. 오이·수박 등 과채(열매를 먹는 채소) 전반의 주산지에 장마·폭염 직격탄이 꽂혀 여파가 계속되는 모습이다.
9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의 8월 과채 관측 월보에 따르면 이달 백다다기오이 가락시장 평균 도매 가격은 출하량 감소 영향에 전년과 전월보다 높을 전망이다. 상품 100개 당 7만6000~8만1000원으로 관측된다. 출하 면적과 단수 감소로 출하량은 1년 전에 비해 18%가량 급감할 것이라고 KREI는 예상했다.
전날 기준 다다기 계통 오이 평균 소매가는 상품 기준 10개당 1만643원으로 평년(7147원) 대비 48.9% 올랐다. 평년가는 올해를 제외한 최근 5년 간 해당 일자의 평균값이다. 지난해 동기 대비로는 49.5%, 한 달 전에 비해선 71.6% 증가했다.
수박은 출하 면적, 단수 감소에 출하량이 전년보다 9% 감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도매가는 상품 1kg 2100~2300원으로 전년과 전월 대비 높게 형성될 전망이다.
8일 수박 상품 1통의 평균 소매가는 1만9300원으로 평년(1만8934원)과 1년 전(1만7017원) 대비 각각 1.9%, 13.4% 올랐다. 가장 비싼 소매업체 판매가는 1통 2만5000원에 달한다.
오이와 수박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것은 지난달 주산지인 충청·전북 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시설 하우스가 대거 침수됐기 때문이다. KREI는 9월 백다다기오이 출하 면적도 충청의 폭우 피해 여파 지속으로 인해 1년 전보다 7% 감소할 것이라 내다봤다. 다만 8월 정식 면적 증가로 9월 중순 이후 출하량이 회복될 전망이다. 수박의 출하량도 9월 하순 이후에야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이달 애호박 도매가는 출하량 감소 탓에 전년, 전월 대비 높은 상품 20개 2만~2만5000원 내외로 예상된다. 애호박 출하량은 출하 면적, 단수 모두 줄며 전년보다 15% 감소할 전망이다. 일반풋고추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2% 적을 것으로 관측된다. 출하 면적이 9% 증가하는 반면 단수는 10% 줄어들 전망이다. 이에 도매가는 상품 10kg 상자 6만3000원 내외로 전년과 전월 대비 강세가 예상된다.
8월 일반토마토 출하량은 1년 전보다 2% 줄어들 전망이다. 도매가는 전년과 전월보다 높은 상품 10kg 상자 1만8000~2만원 내외일 것으로 KREI는 관측했다. 참외 도매가 역시 전년, 전월 대비 높은 상품 10kg 상자 2만4000~2만6000원으로 예상된다. 8월 참외 출하량은 출하 면적이 1년 전보다 20% 급강하해 18% 줄어들 전망이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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