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국토교통부는 오는 7일부터 합천댐과 밀양댐의 하천유지용수를 감량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낙동강 수계의 가뭄이 지속되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이번 조치는 합천·밀양댐 저수량이 ‘주의’ 단계에 가까워진 데 따른 것이다. 가뭄이 진행되면 댐 용수 공급 조정 기준에 따라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4단계로 나눠 용수 비축을 하게 된다. 장마의 영향으로 한강·금강 수계 다목적댐들은 충분한 저수량을 회복했다. 반면 낙동강 및 섬진강 수계 다목적댐은 저수량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합천·밀양댐은 지난해부터 실제 필요한 용수만 공급·운영해 왔다. 그러나 올해 5~6월 비가 조금밖에 내리지 않아 지난달 18일 밀양댐이, 이튿날인 19일에는 합천댐이 각각 ‘관심’ 단계에 진입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기적으로 홍수기인 만큼 다목적댐의 홍수 관리를 철저히 하는 한편 지역적으로 강우 부족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지자체 및 관련 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가뭄 관리도 면밀히 하겠다”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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