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대학생 등 청년층의 주거문제 해소를 위해 추진한 '따복기숙사'가 다음 달 문을 연다. 따복기숙사는 '따뜻하고 복된' 줄임말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청년층의 주거문제 해소를 위해 추진해 온 사업이다.
도는 수원 서둔동 옛 서울대 농생명과학대학교 기숙사인 '상록사'를 리모델링한 '따복(따뜻하고 복된) 기숙사'를 다음 달 2일 개소한다고 4일 밝혔다.
따복기숙사는 3인실 91개, 1인실(장애인용) 5개 등으로 구성됐다.
도는 3인실 사용 예정자 273명을 선발했다. 대학생이 240명이고, 청년이 33명이다. 대학별 선발 인원은 경기대 52명, 수원여대 52명, 동남보건대 31명, 수원과학대 26명, 아주대 13명, 성균관대 8명, 경희대 6명 등이다.
1인실 사용자는 추가 모집한다.
따복기숙사는 일반 기숙사와 달리 단순한 거주공간이 아닌 입사생을 위한 취업,창업프로그램과 공동체 함양 프로그램을 지원한다.또 입사생들 자체적으로 협동조합을 조직해 창업과 취업의 고민을 공동체에서 해결할 기회를 제공한다. 따복기숙사 월 사용료는 3인실이 13만원, 1인실은 19만원이다.
한편 이번 3일실 이용자 모집에는 모두 735명이 지원해 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도 관계자는 "따복하우스는 서울대로부터 부지와 건물을 무상으로 받고, 타 민자 기숙사와 달리 금융비용도 들지 않아 입사비가 훨씬 저렴하다"며 "인근에 수원역이 있어 통학ㆍ통근에도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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